코스피 2500 기싸움… 개미 "오른다" vs 기관 "내린다"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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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00선을 넘긴 가운데 지수 향방을 놓고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기관은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사들이며 코스피·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반면 개인의 자금은 인버스 ETF로 증시 '하락'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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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17일 기준 국내 ETF 거래량 상위 종목 1위는 '코덱스(KODEX)200 선물인버스 2X'가 차지했다. 이 기간 기관은 249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ETF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개인은 26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개인 순매수 상위 1위를 기록했다.
코덱스200 선물인버스 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 시 2배의 이익을 얻는 구조다. 지수가 하락의 2배 수익을 추종하기 때문에 일명 '곱버스 ETF'로 불린다.
기관투자자 순매수 1위를 차지한 ETF는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다. 기관은 이 기간 해당 ETF를 8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와 달리 개인은 이 상품을 98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기초지수인 코스닥15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씩 추적하는 상품이다. 코스닥150 지수가 1% 상승 시 2% 상승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기관은 코스피200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코덱스 200'도 1110억원가량 사들이며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기관은 앞으로도 코스피지수가 대체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개인은 코덱스200 선물인버스 2X 외에도 ▲코덱스 코스닥150 선물인버스(1272억원 ) ▲코덱스 인버스(356억원) ▲타이거(TIGER)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62억원) ▲타이거200 선물인버스2X(44억원) 등 지수 하락 시 수익을 얻는 인버스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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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방향성을 두고 증권가의 전망도 엇갈린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하며 단기적으로 1차 목표치인 2650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물가 하락 추세가 완만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시점이고, 글로벌 경기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점진적인 둔화인 톱다운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개별 기업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 차별화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증시 또한 최근 변화를 이어가며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미국 경기지표 개선에도 세부적인 항목이 낙관적이지 못해 여전히 미국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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