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전 전승, 男농구 챔프전 진출

김민기 기자 2023. 4. 19.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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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플레이오프서 LG 눌러
정규리그부터 15연승 질주

패배를 잊었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창원 LG와 벌인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85대84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1~2차전 창원 원정에서 모두 승리한 SK는 챔피언전(7전 4선승제)에 진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또 SK는 정규 리그 막판부터 15연승을 달렸다. 정규 리그 6라운드 9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전주 KCC를 상대로 3전 전승, 4강에서도 3연승으로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SK 내·외국 에이스 김선형(35)과 자밀 워니(29)는 48점을 합작했다. 김선형은 25점을 꽂았고, 워니는 23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한 SK는 3쿼터에 1번, 4쿼터에 2번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승리를 챙겼다. 전희철 SK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나를 편하게 놔주지 않는다”면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엔 만원 관중(5204명)이 몰렸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현장을 찾아 응원에 나섰다.

LG는 아셈 마레이(31)의 부재가 뼈아팠다. 마레이는 올 시즌 정규 리그 경기 평균 최다 리바운드(12.5개)를 잡아냈다. 수비 5걸에도 오르는 등 LG 조직력의 핵심이었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체 자원으로 영입한 레지 페리(23)는 이날 10분 동안 1득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SK는 다른 4강 플레이오프인 안양 KGC인삼공사-고양 캐롯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현재 KGC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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