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설립, 조속한 추진이 답이다[기고/강구영]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2023. 4. 1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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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솟아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해 "이제 우리 국민과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우주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맞춘 대통령의 우주 경제 공약과 메시지는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한발 뒤처진 국내 우주산업계에 큰 희망이 됐고, 우주 경제 발전의 기폭제가 될 우주항공청 설립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 벌어지는 논쟁으로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어지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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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솟아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해 “이제 우리 국민과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우주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우주에 관한 열정은 ‘우주 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 시대 개막’을 국정 목표로 제시한 데 이어 우주항공청 설치 등 공약 실천 의지로 이어지고 있다.
민간기업들은 재사용 발사체, 우주 여행 등 혁신적인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우주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국가 주도의 우주 안보적 가치에서 산업적 가치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발맞춘 대통령의 우주 경제 공약과 메시지는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한발 뒤처진 국내 우주산업계에 큰 희망이 됐고, 우주 경제 발전의 기폭제가 될 우주항공청 설립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향후 우주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우주 경제 규모 및 주요 우주 관련 산업이 2040년 27조 달러(약 3경5815조 원) 규모로 2020년 세계 4470억 달러(약 593조 원) 대비 6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과 유수의 기업들은 우주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퉈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우주 산업은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벌어지는 논쟁으로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어지는 것이 아쉽다. 과거 KF-21 한국형전투기 개발을 두고 13년간의 긴 논쟁을 벌이며 사업 착수가 늦어졌다.
당시 전투기 개발 경험이 없었던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다양한 기술적, 경제적 논리를 앞세워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엔지니어들은 그 모든 것이 기우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 단계 한 단계 어려움을 극복하며 항공기 개발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심지어 T-50의 개발과 수출은 불가능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이제 T-50계열 항공기는 K방산의 핵심 주역으로 떠오르며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성능과 산업적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역사의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따르는 망설임이 결국 치열한 세계 경쟁 속에서 뒤처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 경제 육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이다. 앞으로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이 또한 우리는 극복할 것이고 한국의 우주 경제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 분명하다.
우주항공청 설립이 추진 목적에 맞게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산학연 모두가 한목소리로 힘을 실어야 한다. 2040년대 3경 원에 달하는 세계 우주 시장의 1%(300조 원)라도 차지하려면 논쟁을 뒤로하고 하루라도 빨리 한국 우주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을 출범시켜야 한다.
윤 대통령의 우주에 관한 열정은 ‘우주 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 시대 개막’을 국정 목표로 제시한 데 이어 우주항공청 설치 등 공약 실천 의지로 이어지고 있다.
민간기업들은 재사용 발사체, 우주 여행 등 혁신적인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우주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국가 주도의 우주 안보적 가치에서 산업적 가치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발맞춘 대통령의 우주 경제 공약과 메시지는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한발 뒤처진 국내 우주산업계에 큰 희망이 됐고, 우주 경제 발전의 기폭제가 될 우주항공청 설립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향후 우주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우주 경제 규모 및 주요 우주 관련 산업이 2040년 27조 달러(약 3경5815조 원) 규모로 2020년 세계 4470억 달러(약 593조 원) 대비 6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과 유수의 기업들은 우주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퉈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우주 산업은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벌어지는 논쟁으로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어지는 것이 아쉽다. 과거 KF-21 한국형전투기 개발을 두고 13년간의 긴 논쟁을 벌이며 사업 착수가 늦어졌다.
당시 전투기 개발 경험이 없었던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다양한 기술적, 경제적 논리를 앞세워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엔지니어들은 그 모든 것이 기우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 단계 한 단계 어려움을 극복하며 항공기 개발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심지어 T-50의 개발과 수출은 불가능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이제 T-50계열 항공기는 K방산의 핵심 주역으로 떠오르며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성능과 산업적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역사의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따르는 망설임이 결국 치열한 세계 경쟁 속에서 뒤처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 경제 육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이다. 앞으로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이 또한 우리는 극복할 것이고 한국의 우주 경제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 분명하다.
우주항공청 설립이 추진 목적에 맞게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산학연 모두가 한목소리로 힘을 실어야 한다. 2040년대 3경 원에 달하는 세계 우주 시장의 1%(300조 원)라도 차지하려면 논쟁을 뒤로하고 하루라도 빨리 한국 우주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을 출범시켜야 한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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