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20살 파이어볼러' 문동주, 5⅔ 이닝 무실점
[앵커]
요즘 국내 프로야구에서 화제의 중심에 있는 선수죠.
한국 선수 처음으로 160km의 강속구를 뿌렸던 한화의 문동주 투수가 두산과 경기에서 특유의 빠른 공을 앞세워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160km 돌파의 강속구 역사를 쓴 문동주는 대전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첫 홈경기 1회를 3자 범퇴로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마운드에 오르는 횟수가 더해질수록 자신감은 넘쳐났습니다
2회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고, 3, 4회에서도 첫 타자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문동주는 주무기 강속구를 앞세워 범타와 삼진으로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6회, 다시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0대 0에서 물러난 게 아쉬웠지만 매 이닝 삼진을 곁들이면서 경기마다 진화하는 강렬한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개인 최다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문동주는 5⅔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4개만 내주면서 무실점.
삼진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인 8개를 잡아냈고, 평균자책점은 1.08까지 끌어내렸습니다
이날 문동주가 기록한 최고구속 투구는 4회 송승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4구째 직구였습니다
KBO 공식 측정으로는 156.1㎞를, 한화 구단 자체 측정에서는 159km를 찍었습니다
직구가 가장 많았지만 슬라이더와 커브를 비롯해 140km 중반대의 빠른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의 자신감 넘치는 경기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한화는 그러나 문동주가 물러난 뒤 9회 두산에 결승점을 내줘 홈 3연전 첫 경기를 내줬습니다
문동주의 현역 롤 모델인 키움 안우진은 오늘 저녁 삼성전에 등판해 원조 파이어볼러의 불꽃 피칭을 이어갑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 영상편집 : 김희정
## 그래픽 : 홍명화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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