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우리의 하루’, 칸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 선정
손봉석 기자 2023. 4. 19. 00:11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가 오는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마지막을 장식한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홍 감독 30번째 장편영화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차별화된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신설한 부문으로,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주로 상영한다.
줄리앙 레지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하루’는 삶의 온갖 즐거움을 자연스레 다룰 뿐만 아니라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홍 감독은 근래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신작 ‘우리의 하루’는 홍상수 감독의 연인 김민희를 비롯해 기주봉, 송선미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며 스토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홍 감독이 칸 영화제에 초청받는 것은 이번이 열두번째다.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그 후’(2017) 등을 칸에서 선보였다. ‘하하하’(2010)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16∼27일 열린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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