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추성훈, 심경 고백 "슈퍼히어로 父, 무서워도 미운 적 無"[전문]

안윤지 기자 2023. 4. 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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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부친상 이후 심경을 전했다.

추성훈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을 걸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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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사진=추성훈 인스타그램
/사진=추성훈 인스타그램
이종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부친상 이후 심경을 전했다.

추성훈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을 걸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단 한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라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다"며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날 추성훈의 부친(추계이)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한국에 있던 추성훈은 소식을 듣자마자 일본으로 귀국했다.

◆ 이하 추성훈 글 전문

저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을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습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어요..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네요.

성훈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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