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홀란드·펩 한국 온다!' 맨시티 투어 '확정'

2023. 4. 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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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잉글랜드 명문 축구팀 맨체스터 시티가 올여름에 한국으로 온다.

축구계 관계자는 18일 ‘마이데일리’를 통해 “맨시티의 프리시즌 한국 투어가 확정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엘링 홀란드·케빈 더 브라위너·잭 그릴리쉬 등 맨시티 핵심 선수들이 모두 한국에 와서 친선 경기 및 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맨시티는 한국 투어에 ‘진심’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몇 차례 한국 투어를 추진했으나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해 무산되곤 했다. 오랫동안 공들인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한국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시기도 적절하다.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한 맨시티는 여름만 되면 소속 선수들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혹은 유로, 코파 아메리카에 차출하곤 했다. 하지만 올여름에는 월드컵과 유로, 코파 아메리카 일정이 없다. 따라서 부상이나 이적 이슈만 없다면 맨시티 핵심 선수들 모두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강 및 결승 일정이 남아있다. 네이션스리그 4강은 오는 6월 15일(한국시간)과 16일에 열리며, 결승전은 19일에 열린다. 네이션스리그 4강 대진은 네덜란드-크로아티아, 스페인-이탈리아다.

이마저도 맨시티의 한국 투어와 겹치지 않는다. 맨시티가 추진하는 한국 투어 일정은 오는 7월 말이다. K리그와 A매치 일정이 모두 없는 기간이다. 경기장 대관도 수월하다. 맨시티 측 관계자는 이미 한국에서 경기장 답사를 마쳤다. 맞대결을 펼칠 또 다른 유럽팀과 최종 일정을 맞추고 있다. 한국 투어 전후로 일본 투어 일정도 계획 중이다.

2022-23시즌 최종 성적에 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 혹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고 올 수도 있다. 맨시티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 있으며, 챔피언스리그는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

맨시티는 이미 지난해 11월 초에 프리미어리그 ‘진품’ 우승컵을 들고 한국에 들어온 적이 있다. 공식 행사 명칭은 ‘맨시티 트로피 투어’였다. 맨시티 레전드 션 라이트 필립스가 우승컵과 함께 입국해 국내 맨시티 팬들을 만났다. 참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7년에 방한할 때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맨시티는 이전부터 한국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팀이다. 일찍이 한국어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능 응원을 비롯해 3·1절, 광복절 등 주요 기념일마다 한국어로 메시지를 남겼다. 선수들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한국어로 "수능 대박 기원"을 외쳤다. 이젠 한국에서 직접 팬들과 소통할 기회를 잡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데일리 DB·맨시티]-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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