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길이 형이 많이 처리”…돈봉투 의혹 녹취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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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캠프 관계자들의 돈봉투(불법 정치 자금) 살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JTBC가 18일 공개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통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강 협회장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전 부총장에게 "성만이 형(이성만 의원)이 좀 연결해줘서 그거 좀 나눠줬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 내가. 영길이 형한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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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캠프 관계자들의 돈봉투(불법 정치 자금) 살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JTBC가 18일 공개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통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강 협회장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전 부총장에게 “성만이 형(이성만 의원)이 좀 연결해줘서 그거 좀 나눠줬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 내가. 영길이 형한테”라고 했다.
이어 강 협회장은 “그랬더니 (송 전 대표가) ‘아유 잘했네. 잘했어’ 그러더라고”라고 했다. 이성만 의원이 준 돈 봉투를 지역본부장에 나눠줬다는 이야기에 송 전 대표가 격려했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같은 통화에서 강 협회장은 “(선거를 돕는) 누구 얘기를 하길래 ‘참 열심히 하네요’ 그랬더니만 영길이 형이 그러더라고. ‘그래서 안 그래도 내가 조금 처리해 줬어. 더 열심히 하라고.’ 영길이 형이 뭐 어디서 구했는지 그런 건 모르겠지만 내용은 모르고,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라고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때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금품을 제공하거나 금품 제공을 지시, 권유한 혐의(정당법, 정치자금법 위반)로 이성만 의원, 윤관석 의원 등을 수사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이정근 전 부총장의 개인 일탈 등을 언급하며 자신을 둘러싼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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