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김복준 "지역 인사, 2년간 3건 성폭행 고소..무혐의 끝 체포"[★밤TView]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세치혀' 수사반장 김복준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유명 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치혀'에서는 준결승 전이 진행됐다.

김복준은 "성폭행 고소장이 접수됐는데 피의자가 그 지역에서 인격자로 소문난 사람이었다. 그분이 여직원을 상담하자고 불러서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다. 지금은 정밀한 DNA가 검출된다. 심지어 타액 반응도 검출해서 검사한다. 당시엔 과학수사도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이고 고소장의 인물은 그 지역의 명망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더라. '김복준 너 누구누구 맡고 있지? 내가 아는 사람이다'라고 하더라. 난 알아서 기는 사람이 아니다. 직접 증거는 없다. 왜냐면 내밀한 공간에서 둘만 있었던 일이다. 여성은 분명 당했다고 진술하는데 '말도 안 된다'라고 하더라. 주변 사람들도 '그 여자가 그분을 좋아했는데 그분이 거리를 두니 감정을 갖고 고소한 거다'라고 해 무혐의로 끝났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고 있다 1년 후 동일한 피의자로 또 들어왔더라. 내용도 똑같다. 또 무혐의 처리됐다. 한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그분이 피소를 당했다. 내용도 똑같다. 난 그때 '이건 아니다' 왜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들어올까 싶어서 문제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부터 이 사건은 내가 단독으로 하겠다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김복준은 "3건을 분석하니 수사하면 되겠더라. 그 사람은 '이상한 여자가 한 얘기 가지고 또 불러'라고 하더라. 최선을 다해 예우했다. '우리는 고소장 들어오면 어쩔 수 없다' 일부러 길게 조사했다. 한 시간 정도 지나니 비비 꼬이고 흐트러진다. 이 시간이 중요하다. 질문할 때 메모지를 나눴다. 메모지를 보고 질문했다. 이걸 일부러 보여줬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화장실 간다고 하고 창밖에서 살펴봤다. 메모지가 궁금한 모양이다. 그렇게 가서 메모지를 보더라. 그 이후 들어갔다. 부탁한다면서 '화장실 가서 바지 하나 내려달라' 했는데 긍정적이더라. 그거만 확인하고 종료한다고 하니 화장실을 갔다"라고 털어놨다.

김복준은 "내가 강제로 벗기면 안 된다. 본인 스스로 벗어야 한다. 내가 '죄송합니다' 하고 특수 부위를 봤다. 속옷까지 완전히 내려간 다음에 손 내밀라고 했고 그대로 체포했다"라며 긴박한 상황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