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주시하며 혼조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05포인트(0.36%) 하락한 33,864.13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5%) 오른 4,153.2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0포인트(0.13%) 상승한 12,172.93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주시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등이 개장 전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인 마커스 부문의 손실로 예상보다 영업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0.5%가량 하락 중이다.
뉴욕멜론은행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으며 운용자산(AUM)이 16%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회사의 주가는 1% 이상 하락 중이다.
존슨앤드존슨은 발암 논란을 일으킨 베이비파우더 배상금 문제 등으로 손실을 기록했으나 조정 주당순이익과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전망치)도 상향했으나 주가는 2%가량 하락 중이다.
록히드 마틴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회사의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불러드 총재는 월가에서는 6개월 정도 후에 침체를 예상하고 있으나 지금과 같은 확장세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5.5%~5.75%까지 인상되길 원하는 매파 위원 중 한 명이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다.
주택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8% 줄어든 연율 142만채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3.4% 감소한 140만채를 웃돌았다.
3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8.8% 감소한 141만3천채를 기록, 예상치인 4.9% 감소한 145만채보다 더 많이 줄었다.
S&P500지수내 헬스와 통신, 금융 관련주는 하락하고, 산업, 기술, 자재 관련주는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HSBC가 투자 의견을 두 단계 올린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75달러에서 355달러로 올렸다는 소식에 3%가량 올랐다. HSBC의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부문 회사의 가격 결정력이 아직 완전히 주가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이 강하면 주가 강세를 뒷받침하겠지만, 경제 회복력이 강해질수록 국채금리가 오르는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이 경제 지표와 기업 지표에 주목하면서, S&P500지수가 2월에 도달한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라며 예상보다 강한 실적은 주식 강세론자들을 뒷받침하겠지만, 경제 회복력을 보여주는 최근의 신호들이 국채금리를 더 위로 끌어올린다면 이러한 주가 강세는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62%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35%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60% 상승 중이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44%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 중이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9% 하락한 배럴당 80.19달러에,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73% 밀린 배럴당 84.14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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