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추성훈 "너무 무서웠던 父, 죽을 만큼 맞았어도 한번도 미워하지 않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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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부친을 애도했다.
4월 18일 추성훈은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고인이 된 아버지에게 바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추성훈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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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부친을 애도했다.
4월 18일 추성훈은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고인이 된 아버지에게 바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해외 여행지에서 찍은 부자의 모습과 추성훈의 딸 추사랑과 시간을 보내는 추성훈 부친의 모습이 담겼다.
추성훈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 하지만 단 한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면서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둘이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다.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며 슬픔을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 놓고 열심히 살겠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다"고 덧붙였다.
4월 18일 추성훈의 부친 추계이 씨는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B>다음은 추성훈 SNS 전문이다.</B>
저에게 슈퍼히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습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어요..
하지만 단 한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 놓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네요.
iMBC 이소연 | 추성훈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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