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울산은 확진자 없지만…‘엠폭스’ 비상근무
[KBS 울산] [앵커]
'원숭이 두창'으로 더 잘 알려진 엠폭스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아직 확진자가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숭이 두창으로 더 잘 알려진 엠폭스 바이러스는 사람간 접촉으로 감염되는 급성 질환입니다
잠복기가 21일로 길고,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피부발진과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을 앓습니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뜨문뜨문 발생하다가이달부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6번째 확진자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달 확진 판정을 받은 11명은 최근 3개월 내에 외국에 다녀온 적이 없어, 지역 내 감염도 의심되고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지난 12일 : "외국에서도 지역사회 내에서 전파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에 일부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선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경남과 경북, 대구 등 인접 지자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
질병관리청이 지난 13일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이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박경심/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장 : "환자들이 내원을 해도 검사를 못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미리 (야간 근무를) 편성을 해서 관련 기관에 야간 근무를 하고 있다고 저희가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엠폭스 바이러스는 접촉에 의한 감염인 만큼 의심환자와의 점촉을 피하고,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또 엠폭스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병원을 찾거나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연락하면 됩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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