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중 당적 경고 문자 안 나가면?.."방법 없어"

김용남, 신경민 2023. 4. 1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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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용남 前 국민의힘 의원, 신경민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광훈 목사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선 긋기 오늘 정말 들어갔습니다. 전 목사가 입당시킨 것으로 파악되는 당원들을 파악했더니 981명. 이 981명에게 이중 당적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는 거예요. 이게 이것도 또한 대책이 충분히 되겠습니까?

[신경민]

정당의 당원을 파악한다는 게 이게 쉽지가 않아요. 지금 전광훈 목사가 큰소리 치는 거 보면 몇천 명 있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아니면 몇만 명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 파악한 건 981명, 1000명이 안 되는 숫자거든요. 이것도 아마 추천인이 전광훈 이렇게 이름이 쓰여 있는 사람만 있을 텐데.

[앵커]

안 쓴 사람도...

[신경민]

안 쓴 사람도 있을 거고요. 또 이중 정당 당적자를 골라낸다고 하는데 정당의 힘으로 이중 당적자를 골라낸다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확인할 방법이 없거든요. 이런 일이 국힘당에만 있는 게 아니고요. 각 당에 다 있어요. 그래서 옆에서 이 파동을 보면서 그거 쉽지 않을 텐데 그러는데 오늘 당원 981명 나오는 거 보고 역시 이게 쉽지 않구나라는 것을 지금 확인을 한 겁니다. 그래서 이거 아마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아마 용은 쓰겠지만 잘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앵커]

이중 당적. 확인할 방법도 사실 없고 그리고 확인한다고 해도 안 나간다 그러면 강제로 나가라 할 방법도 없지 않습니까?

[김용남]

그렇죠. 이게 가끔 걸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중 당적이 철저하게 보호받는 개인정보기 때문에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선관위에 이 사람 당적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다른 어떤 정당에 가입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그런데 가끔 출마를 해서 후보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이중 당적이 밝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등록 자체가 불가능해지거든요. 지금 입당한 분들이 전부 출마할 리도 만무한 거고 이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중 당적을 가려낸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는 이게 국민의힘이 알아낼 방법이 없어요. 본인 스스로가 내가 언제 다른 정당에 입당을 했고 그 당에서 탈당한 적이 없다라고 사실대로 이야기해 주지 않으면 방법이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안내를 해서 이중 당적이면 어느 한쪽을 정리해달라, 아니면 우리 당에서 나가달라라고 안내를 하겠다는 것인데 그 안내에 또 안 따르면 방법도 없습니다. 참 곤란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제가 알기로는 분명히 지난 총선 앞두고 본인이 창당한 정당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어요.

자유통일당인가 그거 있어요. 아니, 그런데 왜 자꾸 국민의힘을 향해서 도와주겠다고 하고 그런 얘기를 하는지 본인 만든 당 그리고 아마도 그 당에 지금도 전광훈 목사는 소속되어 있을 거로 생각이 되는데 본인이 만들고 본인이 소속된 정당을 잘할 생각을 좀 하시고 남의 당 일에는 신경을 끊어주면 좋겠는데 참 이거 일종의 스토커입니다, 스토커.

[앵커]

일종의 스토커다. 본인의 정당이 있는데 왜 국민의힘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냐고 하느냐 스토커다, 이런 표현까지 써주셨는데요.

[신경민]

제가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 건 스토커인 것은 맞는데요. 그렇게 이 스토커가 힘을 쓰도록 만들어준 건 역대의 지도부입니다. 국힘당 지도부가 이게 자업자득인데. 전광훈 목사하고 눈도장 찍고 가서 마이크 잡는데 옆에 서 있고 싶어하고 전광훈 목사로부터 찬사를 듣고 싶어 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그랬어요.

그러니까 그게 지금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 여기까지 온 거고 이번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파동도 우연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이렇게 일도난마하듯이 끊어내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까지 온 거예요. 그러니까 자업자득이기 때문에 이것도 아마 상당 기간 동안 이 스토커를 끊어내기는 매우 어렵지 않나 생각이 되고요.

[앵커]

어쨌든 오늘 끊어내겠다, 이렇게 의지를 밝히면서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발언도 했는데요. 이 얘기 잠깐 듣고 오시겠습니다. 우리의 의지를 말씀드리는 거다, 얘기를 했는데요. 그런데 전광훈 목사를 끊어내는 게 가능할까, 첫 번째. 끊어낸다고 한들 지금 이 우경화 우려가 완전히 사라질까. 그리고 이게 사실 당심 100%로 룰을 변경했을 때부터 당의 우경화가 예견된 일이다, 이런 분석이 많았었거든요. 선거도 1년밖에 안 남았는데요. 중도층 끌어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용남]

아무래도 전당대회는 당내 선거다 보니까 당원들을 상대로 호소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대중을 상대로 치르는 공직선거와는 조금 결이 다른 주장, 발언이 나올 수가 있죠. 그거는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다른 당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100%로 룰을 바꿔서 지난 3월 8일날 치렀습니다마는 내년 4월 10일에 있는 총선을 앞둔, 예를 들어서 총선 앞두고 당내 경선을 할 때 그러면 룰을 어떻게 할 것이냐. 저는 지난 전당대회 때도 당원 100%로 하는 룰 변경에 공개적으로 반대를 했거든요. 총선 앞두고 하는 경선에는 당연히 당원 100%로 가면 안 되죠.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다시 회복이 돼야겠죠.

[앵커]

다시 그때 회복이 될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YTN 김용남 (baesy03@ytn.co.kr)

YTN 신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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