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아깝지 않다…발동 걸린 롯데 공격형 유격수, "본때 보여주려고 했다"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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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투자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지 않을까.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유격수 노진혁(34)이 홈런 치는 유격수의 수식어를 제대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경기 후 노진혁은 "첫 홈런이 안 나와서 조금 조급하기도 했는데 드디어 하나 터졌다. 앞으로 좀 더 칠 수 있지 않을까 고무적이다"라면서 "그동안 9경기 연속 안타긴 한데 하나씩 쳐서 임팩트가 없었다. 하지만 첫 주의 시작을 승리하는데 기여해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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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투자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지 않을까.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유격수 노진혁(34)이 홈런 치는 유격수의 수식어를 제대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 다시 한 번 접전의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이 접전을 주도했던 선수는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노진혁이었다. 노진혁은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취점을 노진혁이 책임졌다. 노진혁은 2회 무사 1루에서 KIA 에이스 선발 숀 앤더슨을 두들겼다. 1볼에서 앤더슨의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아치였다.
노진혁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회 2사 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고 2루수 옆을 꿰뚫는 적시타를 뽑아내 3타점 째를 기록했다.
경기는 노진혁의 활약에도 쉽사리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4-0으로 앞서갔지만 선발 박세웅이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회 5실점 했다. 4-5로 전세가 역전됐다.
노진혁이 다시 해결사로 나설 시간이었다. 노진혁은 이후 다시 한 번 경기를 요동치게 했다. 7회 1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안치홍의 자동고의4구로 2사 만루 기회가 노진혁 앞에 마련됐다. 그리고 노진혁은 다시 한 번 해결했다. 필승조 전상현을 두들겨 우선상 재역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경기를 7-5로 뒤집었다. 결국 노진혁의 2타점 2루타는 결승타로 연결됐다.
노진혁은 이로써 지난 8일 KT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이날 5타점으로 개인 최다 타점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경기 후 노진혁은 “첫 홈런이 안 나와서 조금 조급하기도 했는데 드디어 하나 터졌다. 앞으로 좀 더 칠 수 있지 않을까 고무적이다”라면서 “그동안 9경기 연속 안타긴 한데 하나씩 쳐서 임팩트가 없었다. 하지만 첫 주의 시작을 승리하는데 기여해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홈런을 친 것 자체가 기분이 좋은데 5타점 자체로 팀이 이겼으니까 안 좋을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7회 재역전 결승타 상황에서는 “오늘 (안)치홍이나 저나 타격감이 괜찮았다. 저를 선택하길래 ‘본때를 보여주자’라는 생각이었다. 진짜로 본때를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타격 연습할 때도 사직구장을 못 넘긴다. 그런데 경기 때 넘길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앞으로도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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