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후 10년·14년 만의 역사' 이해인,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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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18·세화여고)이 여성스포츠대상 3월의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이 대회에서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이해인은 '피겨 여왕' 김연아(33)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가 됐다.
또 이해인은 세계선수권에 앞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막판 극적인 역전으로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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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18·세화여고)이 여성스포츠대상 3월의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이해인은 1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3월 MVP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2019년 9월 MVP 이후 4년 만의 수상이다.
수상 뒤 이해인은 "지난 2019년에는 주니어 선수로 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시니어 선수로서 좋은 성과를 이뤄서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음 시즌에도 중요한 대회들이 많은 만큼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따서 파이널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해인은 지난달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쇼트 프로그램 73.62점, 프리 스케이팅 147.32점에 총점 220.94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에서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이해인은 '피겨 여왕' 김연아(33)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가 됐다.
또 이해인은 세계선수권에 앞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막판 극적인 역전으로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이해인은 지난 16일 막을 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 여자 싱글에서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모두 1위에 오르며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은)에 지대한 역할을 해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과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등 김연아 선수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임을 입증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해인의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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