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매너로는 절대 우승 못 한다!'…8세 소녀 '무시한' 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축구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무슨 일일까.
아스널은 올 시즌 초반부터 리그 1위를 질주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무려 19년 만에 우승에 다가서며 아스널 팬들을 흥분시켰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리버풀과 웨스트햄전 연속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골을 먼저 넣고 2골을 내줬다. 2위 맨체스터 시티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분위기 좋지 않을 때 꼭 논란이 터진다. 아스널이 축구팬들을 분노하게 만든 장면은 바로 지난 16일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나왔다.
온라인에 하나의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영상을 본 축구팬들은 폭발했다. 영상에는 아스널 라커룸 앞에서 아스널의 마스코트인 8세 소녀 올리비아가 유니폼에 아스널 선수들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사인을 받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아르테타 감독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올리비아의 눈을 마주치지 않았고, 그 누구도 올리비아에 인사하지 않았다. 그냥 사인만 하고 떠났다. 올리비아가 아스널에서 가장 좋아하는 마르틴 외데가르드는 이어폰을 낀 채로 등장했고, 그 역시 눈조차 마주치지 않았다. 올리비아는 선수들과 꾸준히 눈맞춤을 시도했지만, 전부 외면받았다.
8세 소녀를 무시했다고, 무례하다고, 매너가 없다고 축구팬들이 폭발한 것이다.
이에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아스널 스타들이 어린 소녀를 무시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들이 큰 비난을 받고 있다. 팬들은 돈을 많이 받으면서 무례한 선수들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팬들은 "얘들아, 적어도 한 명은 소녀에게 인사하자", "나는 아스널에 괜찮은 인간이 되기 위한 시도를 할 것을 제안한다", "카메라가 있는 상황인데 저 정도라면", "불쌍한 어린 소녀", "무례하다", "부끄럽다", "그중 한 명이라도 인사를 해줬다면 그 소녀는 더 좋은 추억을 가졌을 것"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소녀 외면하는 마르틴 외데가르드. 사진 = 데일리 메일]-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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