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속이는 여론조사" 있다?…尹대통령이 말하는 '여론조사의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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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윤석열 대통령이 "여론조사가 과학적이고 공정하지 않으면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표본 여론조사는 표본 설정 체계가 과학적이고 대표성이 객관화돼야 한다. 나아가 질문 내용과 방식도 과학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결국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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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윤석열 대통령이 "여론조사가 과학적이고 공정하지 않으면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표본 여론조사는 표본 설정 체계가 과학적이고 대표성이 객관화돼야 한다. 나아가 질문 내용과 방식도 과학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결국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유연화와 관련해 정부는 광범위한 여론 수렴을 1대 1 대면조사, FGI(집단심층면접), 표본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여론조사 내용도 결과뿐 아니라 내용과 과정도 모두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민께 여론조사 과정과 내용을 소상히 알리고, 이에 따라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정부의 민감한 반응은 처음이 아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질문 내용과 방식도 과학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최근 정부가 한국갤럽 여론조사 '질문'을 문제삼은 적이 있어 주목된다.
앞서 한국갤럽이 조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와 관련해 정부는 "질문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이례적으로 항의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한국갤럽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지난 7일 양곡관리법 개정 찬성 60%, 반대 26%라는 결과를 발표했다"며 "하지만 정부는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한국갤럽의 질문은 '쌀값 안정화, 농가 소득보장을 위해 찬성', '쌀 공급과잉, 정부 재정부담 늘어 반대'였는데, 이것이 찬성을 유도하는 편향된 질문이라는 주장이다.
또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4일 '대통령실은 지지율 하락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여론조사는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고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참고하지 않는 경우엔, 하루에 나온 여론조사가 오차 범위가 넘게 틀리면 어떤 여론조사를 믿어야 하는지 굉장히 의구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표본 추출이나 질문지 구성이나 과학적 방법인가에 대해 의문점을 갖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참고하는 경우도, 참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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