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추성훈 “내 슈퍼히어로, 父 말씀 새겨놓고 열심히 살게요!” [전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2023. 4. 18. 2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고인이 된 부친을 애도했다.

추성훈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고인이 된 부친을 애도했다.

추성훈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을 마셔 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라며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 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라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이어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다"라고 애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은 여행 중 찍은 부자의 다정한 모습을 담고 있다. 손녀 추사랑과의 일상도 엿볼 수 있다.

추성훈의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이날 "추성훈의 부친(추계이)이 향년 73세로 금일 별세했다"라고 알렸다. 추성훈은 한국에서 소식을 접하자마자 일본으로 향했으며 장례는 가족 및 친지들과 치를 예정이다.

● 다음은 추성훈 글 전문

저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을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습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어요..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네요. 성훈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