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023년 한국PD대상 대거 수상…올해의 PD상에 ‘당신의 문해력+’민정홍·김지원 PD

2023. 4. 18. 22: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PD대상에서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김지원(왼쪽), 민정홍 PD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EBS(사장 김유열) 제작진이 한국 PD대상을 대거 수상했다.

지난 4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 35회 한국 PD대상 시상식에서 EBS 〈문해력 유치원〉, 〈당신의 문해력+〉를 연출한 민정홍, 김지원 PD가 최고 영예인 ‘올해의 PD상’을 수상하고, TV 독립제작 부문에 EBS 〈세상을 비집고〉 시즌1(최복희, 최원태)이 작품상을, 디지털콘텐츠 부문에 〈Great Minds〉(김민태, 백경석, 허성호, 김민지, 최현선, 박진우, 박재영, 송준섭, 김대현)가 수상했다.

디지털콘텐츠 부문을 수상한 〈Great Minds〉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적 지성의 강연을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공하여 집대성한 글로벌 교양 디지털 콘텐츠다.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EBS의 제작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폴 크루그먼’, ‘유발 하라리’, ‘제임스 카메론’, ‘조 말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세계 최고 수준의 출연자를 섭외해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점점 벌어지고 있는 지식 격차를 좁히기 위한 ‘지식 민주주의’의 확산이라는 기획 취지를 구현한 것은 물론, 팬데믹 이후 흔해진 TV 비대면 강연과 큰 차별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21년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Great Minds)〉라는 이름으로 방송한 뒤 시즌 2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올 하반기 시즌 3를 방송할 예정이다

TV 독립제작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세상을 비집고〉 시즌1은 장애에 대해 각각 다른 장애를 갖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 남녀 4인방의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를 담아낸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혹은 알지 못했던 장애인식 관련 내용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 속제 자연스럽게 녹여내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의 제작은 독립PD협회 최복희·최원태 PD가 맡았다.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민정홍, 김지원 PD는 문해력 열풍을 일으킨 〈당신의 문해력〉을 포함해 유아기 기초 문해력 프로그램 〈문해력 유치원〉, 성인 대상 문해력 프로그램〈당신의 문해력+〉를 연출하며 대한민국 사회의 문해력 부족 문제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유아부터 성인까지 문해력 증진을 위한 방안을 알리는데 힘썼다.

국내 최초로 문해력 중점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한 〈문해력 유치원〉은 제작진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연구팀이 의기투합해 문해력의 뿌리가 자라는 유아기 ‘기초 문해력’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문해력 중점 커리큘럼을 실제 2016년생 유아들에게 적용하여 그 효과를 입증해보는 과정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유아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내 아이의 문해력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등 학부모들이 궁금해 할 유아기 기초 문해력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려줘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처방전 〈당신의 문해력+〉는 계약서, 업무 메일, 데이터 읽기, 가짜 뉴스 등 일상생활 속에서 부딪치는 구체적인 상황을 중심으로 문해력을 증진시키는 읽기 전략과 다양한 팁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매 회마다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퀴즈를 통해 시청자들이 자신의 문해력 수준과 보완할 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얻었다. 특히,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성인 어휘력 테스트’에는 4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의 PD상 수상에 대해 민정홍, 김지원 PD는 “우리 교실에서 시작한 이 이야기가 비단 학교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문해력이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한 점과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문해력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서로 잘 소통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소감을 밝혔다.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사회·문화 발전과 자유언론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로 35회를 맞았다.

wp@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