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호투' 삼성, 키움 제압…NC는 연장서 LG 누르고 선두 등극(종합)

문대현 기자 서장원 기자 2023. 4. 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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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SG에 2점차 승…두산은 한화 제압
꼴찌 KIA는 롯데에 지며 5연패 수렁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6대4 승리를 거둔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3.4.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8회 1사까지 퍼펙트를 기록한 선발 백정현의 호투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2-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시즌 1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2연승의 삼성은 시즌 6승(8패)째를 거두며 8위에 자리했고,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멈춘 키움은 시즌 7승7패(6위)가 됐다.

삼성 좌완 백정현은 키움 타선을 상대로 8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8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칠 만큼 위력적이었다. 백정현은 8회 1사 이후 에디슨 러셀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퍼펙트 기록이 깨졌다.

삼성 타선은 일찌감치 키움 선발 장재영을 두들겨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장재영의 제구 난조로 안타 1개 없이 2점을 뽑은 삼성은 3회에도 1사 1, 2루에서 이성규의 1타점 2루타와 송준석과 구자욱의 연속 타점으로 4점을 뽑아 6-0으로 달아났다.

이후 백정현의 역투로 8회까지 실점하지 않은 삼성은 9회 위기를 맞았다.

9회에도 올라온 백정현이 흔들리며 첫 실점했고, 뒤이어 나온 이승현까지 연속 안타를 허용해 6-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마무리 오승환이 올라왔고, 이형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줬지만 김태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매조지 했다.

27일 오후 경기 수원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9.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대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2-0으로 눌렀다. 두산은 8승6패로 4위를 유지했고 2연승 후 2연패에 빠진 한화는 4승1무9패로 9위에 머물렀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7이닝동안 1피안타 3볼넷의 철벽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노디시전에 그쳤다.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정철원이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9회 등판한 홍건희는 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이날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노디시전에 그쳤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지던 이날 승부가 갈린 것은 9회였다.

9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베테랑 김재호가 좌완 김범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2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2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KT 위즈는 수원 홈에서 SSG 랜더스를 4-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T는 6승1무5패를 기록, 5위가 됐다. 이날 전까지 선두를 달리던 SSG는 3연패에 빠지며 2위(8승5패)로 내려 앉았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앤서니 알포드와 신본기가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장성우는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SSG는 선발 문승원이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3자책)한 것을 타선이 만회하지 못했다.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NC 이용찬이 역투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NC가 4대1 완승을 거뒀다. 2022.4.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잠실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연장 접전 끝에 6-4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연승의 NC는 1위(10승5패)를 꿰찼고, LG는 2연패로 3위(9승6패)가 됐다.

승부는 10회에 갈렸다. NC는 4-4로 팽팽하던 연장 10회초 1사 1, 3루에서 김주원의 적시타와 안중열의 희생 플라이로 균형을 깼다.

이어 10회말 마무리 이용찬이 올라와 승리를 지키며 시즌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8회 2사 후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시훈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 오스틴 딘은 2-4로 밀리던 8회 임정호를 상대로 시즌 1호 홈런을 때려 냈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에서 회복한 '클로저' 고우석도 9회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빛이 바랬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7-5로 꺾었다. 롯데는 7위(6승7패)에 자리했고 5연패에 빠진 KIA는 최하위(3승9패)에 머물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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