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 (107)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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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월드컵 응원소리 아닙니다! 아이들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의 퍼포먼스 소리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을 앞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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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월드컵 응원소리 아닙니다! 아이들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의 퍼포먼스 소리입니다. 따뜻한 날씨 속에 어린이집 아이들이 대학교 교정으로 나와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을 앞둔 날입니다. 선생님으로부터 왜 기념일이 되었는지, 왜 기념해야 하는지, 우리나라 이름이 왜 대한민국으로 정해졌는지 배운 아이들은 ‘대한독립 만세’ 대신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최근 일본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 하고 있다”는 표현을 6년째 유지 시켰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또한 일본 문부과학성이 승인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일제 강점기 조선인 징병에 관한 기술에 ‘지원’이란 단어를 추가해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에 대해 ‘일본의 고유영토, 한국이 불법점거’라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일본의 억지 주장은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문제는 자라는 아이들의 역사 인식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교과서마저 이렇게 바뀌는 게 큰 잘못이라 봅니다.
역사는 되풀이되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누군가의 말이 떠오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국우월주위에 취하는 것이 아닌 객관적인 역사 인식 속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인재로 자랐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굳게 서 있는 저 나무처럼 태극기를 언제까지고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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