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쳐" 이경규 '여사친4의 뀨준표' 등극..시작부터 '촬영중단 위기'('뭉뜬')[종합]

이유나 2023. 4. 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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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대환장파티가 열렸다.

18일 첫 방송한 JTBC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에는 이경규가 청일점으로 '센 캐' 여사친 4명과 함께한 본격 수발러 여행이 시작됐다.

이경규는 "태어나서 신혼여행 이후 처음이다"라며 "여자분들하고 같이 여행을 떠나는게 내 인생에 처음이다. 이렇게 무더기로..내가 과거 촬영하면서 여행 떠난게 호주에서 10박 11일을 보낸 적이 있다. 호텔에서 자지 않고 캠핑 쳐놓은데 가서 자고 그러면서 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공황장애 걸렸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을 고지받지 못한 이경규는 한명 한명 나타날때마다 초조해했다.

첫번째 등장은 조혜련. 평소 이경규도 두려워한다는 극강의 텐션을 갖춘 후배에 이경규는 말이 없어졌다. 이경규는 "사실 PD에게 회피 리스트 30명을 줬다. 그중에 진짜 피하고 싶은 10명 리스트도 줬다"고 털어놨다. 조혜련은 30명 리스트에 없다는 말에 안심했다. 두번째 출연자는 박미선. 박미선과 이경규는 "평소 둘다 낯가리는 스타일이라 방송생활 우리 40년 35년 했지만 같이 여행을 갈 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못했다"고 당황해했다.

이경규는 '여자 연예인 누구와 연락을 하느냐'는 질문에 "같이 방송했던 성유리, 한혜진. 같이 '힐링캠프' 했던 사람들. 1년에 한 번 통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혜련은 "그럼 내가 제일 많이 연락하는게 맞다"고 자신했, 이경규는 "네가 제일 많이 한다. 아주 죽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혜련은 이경규와 연락하면 "답이 성의가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박미선은 "답을 해주는 게 다행"이라며 오빠의 성격을 간파하고 있었다.

세번째 출연자는 신봉선이었다. 신봉선의 등장에 언니들은 환호했고, 이경규는 착잡해했다. 이경규는 "신봉선은 30명 리스트에 있었다. 10명 리스트에는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마지막 출연자가 문을 열자 이경규는 소리를 지르며 "나 안해. 안할수도 있어"라고 급당황했다. 함께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이끌었던 과거의 콤비이자 연예계 선배 노사연. 멤버들은 노사연에 대해 "진짜 의외의 인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경규는 "나는 너무 깜짝 놀란게 40명 명단에도 없었어요. 같이 외국을 나가는게 상상을 못했다"고 초조해했다.

이경규는 메이크업과 헤어 스태프를 데리고 가지 못한다는 말에 노사연이 발끈하면서 "못가겠다"고 일어나자 "보내드리자"고 경쾌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사연이 "아침에 못일어난다. 입에 뭐 넣어줘야 일어난다"고 하자 이경규는 "진짜 살아있는 짐, 노래하는 짐을 데리고 가는 거다"라고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출국 당일. 갑자기 신봉선의 여권이 분실돼 촬영 중단 위기가 발생했다. 신봉선이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멤버들의 짐까지 다 뒤지고 있을 때 이경규가 "왜 니 여권이 나한테 있지?"라며 꺼내 현장이 초토화됐다. 제작진까지도 오늘 촬영은 접어야하겠다고 생각한 순간에 이경규 가방에서 나온 여권은 모두의 긴장을 풀어지게 했다.

하지만 베트남 공항에 도착해 현지 지인 찬스를 쓴 이경규의 주가는 올라갔다. 더욱이 마음에 꼭 든 방 4개 화장실 2개의 큰 호텔방이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것도 잠시, 야시장을 찾아가는 길에 택시 그랩 어플을 깔지 못하는 아날로그 옛날 사람 이경규는 한참을 서서 택시를 잡다가 실패했다. 결국 가장 신세대 신봉선이 나서 휴대폰으로 택시 부킹에 나섰다. 우연히 얻어걸린 택시를 타고 맥주거리를 찾아간 멤버들은 쌀국수 집을 찾으려 또 하염없이 걸었다. 목적지 없이 직진만 하는 이경규를 따르는 멤버들이 지칠 때쯤 도착한 쌀국수 집. 여기서는 고수를 빼달라는 말을 못한 조혜련이 고수 맛을 없애려고 매운 고추를 투하하고 복통을 일으켰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온 멤버들은 내일 스케줄을 정리하기 위해 모였다. '가이드 규' 이경규는 "아오자이 입고 사진 찍자. 반미를 먹자. 카페에 가야한다" 등의 멤버들의 의견을 수렴해 브리핑에 나섰다. 하지만 갑자기 과자를 찾으러 가는 신봉선과 모기에 놀란 노사연, 설거지까지 하는 박미선 때문에 분노 게이지가 끓어올랐고 결국 "미치겠다"고 소리쳤다.

예고편에는 베트남 수발러 2일차 여행이 선공개됐다. "아오자이를 입기 싫다"던 이경규는 누구보다 입고 신난 표정으로 거리를 누볐고, 사진 찍기 싫다면서도 모든 단체 사진을 최선을 다해 찍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에는 해탈한듯 외계어까지 남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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