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닭’ 이용준이 4이닝을 버텨줬고, 불펜을 가동한 NC는 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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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올 시즌 상위권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팀들이다.
LG는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고, NC는 예상 밖의 다크호스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마지막을 받치는 이용준(21·NC)과 강효종(21·LG)의 맞대결은 더욱 흥미가 갈 수 밖에 없었다.
NC와 불펜 싸움을 하는 것은 어떤 팀이건 무모한 일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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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딘, 8회 시즌 1호 동점 투런 홈런 작렬
NC, 불펜 싸움에서 LG 압도하며 연장전 끝 승리
NC, 하위권 후보에서 리그 1위로 우뚝
[파이낸셜뉴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올 시즌 상위권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팀들이다.
LG는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고, NC는 예상 밖의 다크호스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강팀들인 만큼 당연히 투수진이 탄탄하다. 양 팀은 경기 전까지 9승 5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마지막을 받치는 이용준(21·NC)과 강효종(21·LG)의 맞대결은 더욱 흥미가 갈 수 밖에 없었다. 양 팀 5선발끼리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두 명은 동갑내기다. 서울권에서 함께 야구를 했던 두 명은 서로 잘 아는 사이일 수밖에 없었다. 라이벌 의식이 없을 수가 없다.
특히, 이용준은 더욱 그렇다. 이용준은 성격 자체가 싸움닭이다. 서울디자인고 시절부터 파이터 기질이 있었다. 유달리 승부 근성이 강했다. 피하는 법이 없었다. 체형이 큰 편도 아니고, 투구폼이 예쁘지도 않다. 그런 부분이 저평가 받아 순번이 계속 뒤로 밀렸지만, 140km 후반의 스피드를 낼 수 있고, 무엇보다 손재주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교 시절에도 슬라이더와 커브가 모두 괜찮았다. 그런 장점들을 NC가 극대화 시켰고, 현재에 이르렀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김현수·서건창 등 좌타자들에게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4회까지 산발 3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LG 타선을 잘 묶었다. 지난 kt전에 이어 또 다시 성공적인 선발 등판이었다.
최고 구속은 트랙맨 기준 148km가 기록되었고, 최저는 139km였다. 커브는 110~117km, 슬라이더는 121~129km, 체인지업은 119~126km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포심과 커브의 구속 차이가 크게 난다는 것이 가장 큰 무기였다.
이용준은 투구수 89개에 4이닝을 무사히 막아내고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NC의 불펜은 양과 질에서 리그 최고급을 달리고 있다. 류진욱, 김영규, 임정호, 김시훈 등 누가 나와도 충분히 1이닝은 막아줄 수 있다. 여기에 김진호와 이용찬까지 있다. NC와 불펜 싸움을 하는 것은 어떤 팀이건 무모한 일일 수밖에 없다. NC는 최근 불펜 싸움에서 진 적이 없다.
키움의 안우진이나 디펜딩 챔프 SSG를 상대로 1대0의 리드를 모두 지켜내기도 했다.
결국, NC의 관건은 선발 투수가 어떻게 버텨주느냐 하는 것. 그 역할을 이용준이 해줬다. 이용준의 역할은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선발. 하지만 이대로라면 용병이 온다고 해도 이용준의 자리는 무조건 있을 수밖에 없다.
NC는 비록 임정호가 8회 오스튼 딘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김시훈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줬고, 10회 터진 김주원의 2루타와 안중열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획득하며 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무리 이용찬은 무난하게 세이브를 추가했다. 15경기 만에 10승(5패)을 채운 NC는 10승 선점에 성공했다.
NC는 리그 단독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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