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오른 SK 김선형 "느낌 좋아요"(종합)

안경남 기자 2023. 4. 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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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이 또 한 번의 우승을 다짐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85-84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3위로 PO에 나선 SK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3위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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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워니 "최준용 보고싶지만, 현재 멤버로 똘똘 뭉치겠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KBL 플레이오프 4강 서울 SK 나이츠 대 창원 LG 세이커스 경기, SK 김선형이 드리블하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3.04.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이 또 한 번의 우승을 다짐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85-84로 승리했다.

원정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100% 확률을 잡았던 SK는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LG를 제압하며 3연승으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이날 25점으로 승리에 앞장선 김선형은 "힘든 경기가 될 거로 예상했지만 자밀 워니가 레지 페리를 잘 막아줘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게 첫 번째 '키'였다"며 "LG 선수들이 우리 경기장만 오면 슛이 잘 들어간다. 그 부분은 제어가 안 됐지만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빡빡한 일정에도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에는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일정이 굉장히 힘들었지만, 그걸 통해 체력적인 부분을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또 트레이너들이 새벽에 경기가 끝나도 마사지로 관리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도 경기 중 소통을 많이 한다. 의사를 물어보신 후 체력 안배를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KBL 플레이오프 4강 서울 SK 나이츠 대 창원 LG 세이커스 경기, SK 김선형이 속공으로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2023.04.18. kkssmm99@newsis.com

김선형은 이번 4강 PO를 앞두고 SK 가드들을 '마네킹'이라고 표현한 LG 이관희의 도발이 오히려 자극이 됐다고 했다.

그는 "나는 좋게 봤다. 비하라고 볼 수 있지만, NBA(미국프로농구)는 플레이오프가 전쟁이다.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로 존중해 준다. 그게 오히려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런 발언이 우리 수비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줬다"고 말했다.

이관희의 마네킹 발언에 전희철 감독은 최원혁, 최성원, 오재현을 마네킹 1~3이라고 불렀다.

김선형은 "(최)원혁이가 4강 PO에서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진 나를 마네킹4라고 불렀다. 오늘은 하나가 들어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정규리그 3위로 PO에 나선 SK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3위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KBL 플레이오프 4강 서울 SK 나이츠 대 창원 LG 세이커스 경기, SK 자밀 워니가 2점슛을 하고 있다. 2023.04.18. kkssmm99@newsis.com

김선형은 "(허)일영 형이 오고 컵대회 우승, 통합우승 등 징크스를 하나씩 깼다. 3위로 우승하는 것도 새로운 도전인데, 느낌이 좋다. 지금 기세라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워니와 나를 원투펀치로 불러주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워니는 "4년 동안 계속 성장해왔다. 김선형이 공격과 패스 모두 다양한 옵션을 만들어내는 선수라 도움을 받으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부상 중인) 최준용이 많이 보고 싶겠지만, 현재 멤버로 똘똘 뭉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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