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해서 '중대 군사활동'…산둥함 괌 근처 접근

임광빈 2023. 4. 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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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18일) 오전 서해 일부 해역에서 '중대 군사활동'을 벌였습니다.

예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대만해협과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감은 점점 더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칭다오해사국은 '중대 군사활동'을 예고하며 서해 6개 지점의 좌표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점들을 연결한 범위 안으로의 선박 진입을 금지했습니다.

훈련 자체는 작은 범위에서 짧은 시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적인 춘계 훈련의 일환일 수 있지만, 대만 해협은 물론 한반도 주변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다음 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중국은 북한이 지난 13일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했을 당시에도 미국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3일)> "현재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원인이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서 전략무기를 배치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는데,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대만 포위훈련을 마친 중국의 항공모함 '산둥함'은 미국령 괌에서 710km 지점까지 진출했습니다.

대만을 향한 중국의 무력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만은 중국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으로부터 하푼 지대함 미사일을 대량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무력시위 #미국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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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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