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이 기쁜 SK 전희철 감독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안경남 기자 2023. 4. 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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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연속 프로농구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전희철 감독이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85-84로 승리했다.

원정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100% 확률을 잡았던 SK는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LG를 제압하며 3연승으로 챔프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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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챔프전에는 "인삼공사가 오면 우리가 밀려…미친 선수 나와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KBL 플레이오프 4강 서울 SK 나이츠 대 창원 LG 세이커스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4.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시즌 연속 프로농구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전희철 감독이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85-84로 승리했다.

원정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100% 확률을 잡았던 SK는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LG를 제압하며 3연승으로 챔프전에 올랐다.

전 감독은 "전반에 점수 차가 벌어지길래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자고 다그쳤다. 상대에게 기회가 갈 거로 생각했고, 우리 플레이를 지키자고 했다. 하지만 상대가 자르고 빼주는 공격을 잘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어렵게 이겼지만, 3-0으로 끝나서 좋다"며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때 20점 차 이상 리드했던 SK는 3쿼터 LG의 맹추격에 1점 차까지 따라잡혔다.

하지만 역전 없이 리드를 지키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특히 4쿼터 막판 20초를 남기고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장면에선 노련함이 빛났다.

전 감독은 "저는 위치만 잡아준 상태에서 선수들이 알아서 플레이했다. LG의 팀 반칙이 하나라 굉장히 불안했다. 뺏기면 바로 속공을 내줄 수 있었다. 그런데 노련하게 잘 지켜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KBL 플레이오프 4강 서울 SK 나이츠 대 창원 LG 세이커스 경기, 85 대 84로 LG를 꺾은 SK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3.04.18. kkssmm99@newsis.com

그러면서 "5라운드부터 일정이 정말 힘들었다.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다녀와서 6라운드도 힘들었는데, 연승을 이어 나가고 있는 부분은 대단하다고 밖에 못 한다. 오늘도 칭찬을 정말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챔프전에 선착한 SK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캐롯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전 감독은 "어떤 팀이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인삼공사가 오면 전력상 우리가 떨어진다. 미친 선수가 많아 나와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고 했다.

또 "작년 우승 멤버에서 최준용, 안영준이 빠졌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캐롯은 '감동 캐롯'인지만, 우리 팀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상대 팀인 조상현 감독에 대해선 "3경기 모두 수비 형태를 바꿨다. 짧은 시간 게 그걸 다 바꾸는 건 대단하다. 비시즌 정말 훈련을 많이 해야 가능한 것"이라며 "조상현 감독도 생각을 많이 하고, 준비를 정말 많이 하는 감독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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