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프롬 "유럽, 다음 겨울은 가스 저장고 채우기 매우 어려울 것"

권영미 기자 2023. 4. 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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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이 유럽이 다음 겨울을 위해 천연가스를 저장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즈프롬은 "러시아 가스의 수입을 거부하려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결정 때문에 유럽의 가스 저장고 채우기는 매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럽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스의 양은 액화천연가스(LNG) 경쟁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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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이 유럽이 다음 겨울을 위해 천연가스를 저장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즈프롬은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린 메시지에서 유럽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축량으로 지난 겨울을 마쳤지만 이번 겨울에 가스 저장고를 작년 수준으로 다시 채우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썼다.

가즈프롬은 4월16일 기준 유럽 저장고에 566억 입방미터(bcm)의 가스가 저장되어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무렵인 2020년 같은 기간의 580억 bcm에서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러시아 가스의 수입을 거부하려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결정 때문에 유럽의 가스 저장고 채우기는 매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럽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스의 양은 액화천연가스(LNG) 경쟁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유럽의 러시아 가스 수입량은 62bcm로 지난 5년 평균보다 60% 감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투르크스트림(2020년부터 사용된 러시아 흑해 연안 아나파에서 튀르키예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과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물량이 2022년 12월 물량과 일치한다고 가정할 때 올해 러시아의 대유럽 공급량은 25bcm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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