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HAN’ 프로젝트로 전 세계에 한국힙합 소개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국내 힙합 커뮤니티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와 협업한 글로벌 한국힙합 프로젝트 ‘HAN’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HAN 프로젝트에 이어 오는 4월 말 힙합플레이야가 개최하는 힙합 콘서트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3(힙플페)’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HAN 프로젝트는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영향력과 확장성, 그리고 2000년도부터 한국힙합의 역사를 함께 한 힙합플레이야의 문화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국힙합 고유의 사운드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24일 발매된 ▲키드밀리, 미란이, 루피, 프로듀서 세우의 “SeoulCity”를 시작으로 ▲Fleeky Bang, 로얄 44, Polodared, YEOHO의 “YG” ▲sokodomo, 던밀스, viceversa, 스머글러스의 “WHIP!” ▲블라세, 블랙넛, Jimmy Paige(박성진), 도끼, 스머글러스의 “Grrr” ▲키스 에이프와 피제이의 “ApeFreestyle” ▲박재범, 케이티, 우기의 “Rock With You”까지 한국힙합과 알앤비(R&B)를 대표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스포티파이 싱글즈(Spotify Singles)’ 음원 총 6곡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스포티파이에 독점 공개됐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스포티파이는 해당 6곡 모두를 글로벌 한국힙합 플레이리스트 KrOWN에 수록해 전 세계 리스너들에 소개했으며, 더 나아가 힙합플레이야의 스포티파이 계정을 통해 음악 작업기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를 HAN 프로젝트 공식 동영상 팟캐스트로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힙합플레이야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블라세는 “거부할 수 없는 아티스트 라인업이었기에 HAN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바로 결정했다”며, “HAN 프로젝트는 한국힙합 그 자체가 장르로 자리잡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HAN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음원 “Seoul City”에 참여한 미란이는 “곡을 만들어가는 작업 과정이 굉장히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며,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여러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트랙이다 보니 하나의 주제에 각자만의 개성과 생각을 녹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한국힙합과 알앤비 씬을 이끌어가고 있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동참한 프로젝트의 음원들을 스포티파이 싱글즈를 통해 공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내 힙합 아티스트와 음악을 지원하고 계속해서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힙합플레이야의 힙합 콘서트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3’에 공식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힙플페는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되며, 첫날은 70분간의 스포티파이 HAN 프로젝트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아티스트 라인업에는 HAN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재범과 블라세 등이 포함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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