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추천 당원 981명 탈당하라"...與, 연일 강공
[앵커]
국민의힘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입당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당원 981명에 대해 '이중 당적 금지'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실상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잇따른 논란에 당 지도부 차원에서 본격적인 거리 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17일) : 반드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당신들 버릇을 고쳐드리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지난 17일) :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습니다. 그 입을 당장 좀 닫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국민의힘이 특단의 조치를 꺼내 들었습니다.
전 목사 추천으로 당에 입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당원 수를 전면 공개하고, 이중 당적을 이유로 이들의 탈당을 사실상 권유한 겁니다.
또 앞으로 신규 당원을 모집할 때 추천인으로 전 목사를 기입할 경우, 별도의 자격 심사를 통해 입당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전광훈 목사 추천 당원으로 파악되는 당원들이 현재 총 981명입니다. 정당법상 이중 당적 보유는 금지되며 해당 법령을 위반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현재 일반 당원과 책임 당원을 합친 국민의힘 전체 당원이 430만여 명인 것을 고려했을 때, 전 목사가 입당시킨 것으로 파악된 당원은 전체의 0.02%에 불과합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YTN과 통화에서 이런 수치만 보더라도 전 목사가 자신 때문에 당원이 늘었다는 건 오만방자한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본격적으로 전 목사와의 관계 단절에 나선 건, 총선을 1년 앞두고 계속되는 당 내홍과 지지율 하락 등 위기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윤리위원장이 인선된 만큼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해 다시 한 번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와 별개로 노동개혁특위 출범과 간호법 중재안 마련 등 정책 현안에 집중하며 지지율 상승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돌발 악재에 고심하는 김기현 지도부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막뉴스] "성 소수자 커뮤니티에서..." 엠폭스 숨은 확진자 '경악'
- 유동규, 정진상 집 구조 그려가며 돈 전달 정황 증언
- [자막뉴스] 음주운전에 출근길 보행자 '쾅'...사경 헤매는 피해자
- 120만 유튜버, 전 연인 집 침입해 폭행...검찰 송치
- 국제사진전 수상 뒤 "사실은 AI가 만든 이미지" 고백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노이즈 노이즈~"...'노이즈'만 45번 나온 지문에 수험생들 '당황'
- "형사님 감사합니다"…동생 죽인 친형이 경찰에 고개 숙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