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추천 당원 981명 탈당하라"...與, 연일 강공

엄윤주 2023. 4. 18. 22: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입당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당원 981명에 대해 '이중 당적 금지'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실상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잇따른 논란에 당 지도부 차원에서 본격적인 거리 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17일) : 반드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당신들 버릇을 고쳐드리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지난 17일) :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습니다. 그 입을 당장 좀 닫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국민의힘이 특단의 조치를 꺼내 들었습니다.

전 목사 추천으로 당에 입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당원 수를 전면 공개하고, 이중 당적을 이유로 이들의 탈당을 사실상 권유한 겁니다.

또 앞으로 신규 당원을 모집할 때 추천인으로 전 목사를 기입할 경우, 별도의 자격 심사를 통해 입당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전광훈 목사 추천 당원으로 파악되는 당원들이 현재 총 981명입니다. 정당법상 이중 당적 보유는 금지되며 해당 법령을 위반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현재 일반 당원과 책임 당원을 합친 국민의힘 전체 당원이 430만여 명인 것을 고려했을 때, 전 목사가 입당시킨 것으로 파악된 당원은 전체의 0.02%에 불과합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YTN과 통화에서 이런 수치만 보더라도 전 목사가 자신 때문에 당원이 늘었다는 건 오만방자한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본격적으로 전 목사와의 관계 단절에 나선 건, 총선을 1년 앞두고 계속되는 당 내홍과 지지율 하락 등 위기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윤리위원장이 인선된 만큼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해 다시 한 번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와 별개로 노동개혁특위 출범과 간호법 중재안 마련 등 정책 현안에 집중하며 지지율 상승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돌발 악재에 고심하는 김기현 지도부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