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연루자 줄소환…송영길 관여 정황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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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수감 중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이 전 부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현직 국회의원 10여명을 포함해 돈 봉투 90개가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반면, 같은날 조사를 받은 이 전 부총장은 수사 초기부터 돈 봉투 전달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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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흐름 추적, 돈 받은 의원 명단 파악 수사 집중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수감 중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이 전 부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현직 국회의원 10여명을 포함해 돈 봉투 90개가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또 경기도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은 강모씨도 직접 불러 조사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21년 3월 '지역 본부 담당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여, 전국 대의원 및 권리당원 등을 포섭하는데 사용하도록 하자'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지시를 받고, 같은해 4월 이 전 부총장에게 현금 500만원을 마련해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강씨를 불러 조사하며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현역 의원들의 명단을 추리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강씨는 피의자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같은날 조사를 받은 이 전 부총장은 수사 초기부터 돈 봉투 전달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송영길 전 당 대표가 이 전 부총장으로부터 윤관석, 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을 통해 돈 봉투를 뿌린 상황을 보고 받았던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을 확보해 현재 분석 중이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2021년 4월27일과 28일 윤 의원에게 300만원씩 담긴 봉투 10개를 나눠 줄 때마다 송 전 대표의 최측근 보좌관인 박모씨에게 텔레그램을 이용해 '윤, 전달했음' 등 메시지를 보낸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또 강 협회장과의 통화에서는 송 전 대표가 직접 돈 봉투를 나눠준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파악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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