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풍선 응원도구 사라진다' KBO, 환경 보호 앞장서다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 야구장에서 막대 풍선 등 비닐류 응원제품이 사라진다.

KBO는 18일 "KBO와 10개 구단이 이날 한국프로야구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부와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NC-LG 경기가 펼쳐지는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KBO 허구연 총재와 환경부 한화진 장관을 비롯해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이사, LG 트윈스 김인석 대표이사가 10개 구단을 대표해 참석했다.

KBO는 "10개 구단과 KBO가 야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과 폐기물 발생이 많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야구장에서 막대풍선 등 비닐류 응원 용품 사용이 금지되며, 플라스틱 응원 배트 등 다회용 응원 용품을 사용하게 된다"고 알렸다.

KBO는 "기존에 캔 음료를 일회용 컵에 담아 제공하던 사업을 개선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사용된 투명 페트병이 오염되거나 다른 폐기물과 혼합되지 않도록 별도 배출·수거 체계를 운영하는 등 야구장에서 사용되고 폐기되는 일회용품을 다방면에서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야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야구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 한화진 환경부 장관, 허구연 KBO 총재, 김인석 LG 트윈스 대표이사. /사진=KBO 제공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