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6타수' 베테랑의 천금 결승타…"고참 임무 다하는 순간 언제 올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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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으로서 임무를 다하는 순간이 언제 올까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18일)이었다. 기분 좋다."
두산 베어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8)가 결승타를 장식한 뒤 미소를 지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뒤 "중요한 순간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준 김재호를 칭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재호는 "고참으로서 임무를 다하는 순간이 언제 올까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이었다. 기분 좋다. 노림수가 잘 통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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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고참으로서 임무를 다하는 순간이 언제 올까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18일)이었다. 기분 좋다."
두산 베어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8)가 결승타를 장식한 뒤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시즌 1차전에서 2-0으로 신승했다.
두 팀은 8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과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숨막히는 투수전을 펼친 여파였다. 최원준은 7이닝 105구 1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문동주는 5⅔이닝 98구 2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재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9회초 1사 후 송승환의 볼넷과 강승호의 안타, 신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 안재석이 1루수 땅볼로 출루해 득점없이 2사 만루가 되면서 흐름이 끊길 위기였다. 김재호는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변화구를 기다려 우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뒤 "중요한 순간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준 김재호를 칭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재호는 "고참으로서 임무를 다하는 순간이 언제 올까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이었다. 기분 좋다. 노림수가 잘 통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호는 올 시즌 사실상 주전 자리를 후배 이유찬에게 내주고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17일까지 시즌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선발 출전 경기는 14일 잠실 LG전이 유일했다. 벤치에서 한 발 물러나 후배들을 챙기는 임무는 충실히 해내고 있지만, 그라운드에 나설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쉽지는 않아도 김재호는 지금처럼 팀이 필요로 할 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는 "(안)재석이와 (이)유찬이가 경기에 꾸준히 나서고 있는데, 그들에게 경험을 통한 조언을 하고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것도 내 임무 중 하나다. 중요한 주중 첫 경기 승리했는데, 남은 경기도 좋은 결과 있도록 임무를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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