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지지율 폭락이 내탓? 입 닫고 있을 테니 지지율 60% 만들어 보라”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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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지지율 하락은 김기현 대표의 무기력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인가요? 그건 당 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3일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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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인가요? 그건 당 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당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를 만들어 보시라”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이대로 가면 총선을 앞두고 각자 도생해야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3일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국민의힘은) 내분을 자제하라”, “한국교회는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가 목표”, “(정치인들은) 종교인의 감시가 없으면 자기 통제가 불가능하다”면서 “정치인들은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라” 등의 발언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홍 시장은 “거기(전 목사)에 빌붙어 최고위원이나 당 간부 하려고 설치는 사람이 당을 운영해서 되겠느냐” 등 김기현 지도부의 행태를 비판했는데, 홍 시장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관계 단절을 요구하며 당 지도부를 비판하자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김 대표는 “상임고문의 경우 현직 정치인이나 지자체장으로 활동하는 분은 안 계셨던 게 관례”라며 “그에 맞춰 정상화시킨 것”이라고 해촉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 목사) 막말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은 우리 당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 차례 자중을 촉구했음에도, 오히려 당 내외에서 이를 증폭시키는 듯한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재차 홍 시장에게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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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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