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불꽃’ 두산 김재호, 9회초 뽑아낸 천금 결승타

장은상 기자 2023. 4. 18.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테랑의 진가를 발휘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김재호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한화는 한승주(0.2이닝)~정우람(0.2이닝)~강재민(1이닝)이 무실점 피칭으로 8회초까지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말 마무리투수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려 그대로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테랑의 진가를 발휘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김재호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반면 한화는 최근 2연패, 홈 4연패를 안았다. 올 시즌 안방에선 단 한 경기도 잡지 못했다.

두 팀은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선발 매치업은 우완 정통파인 한화 문동주와 우완 사이드암인 두산 최원준의 맞대결. 두 투수 모두 역투하며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문동주는 이날 직구 최고구속 159㎞를 찍으며 신흥 ‘파이어볼러’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드러냈다. 직구 평균구속도 무려 153㎞에 이르렀다. 5.2이닝 2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괴력투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묵었다.

최원준은 직구 최고 구속이 문동주보다 한참 낮은 141㎞에 머물렀지만, 경기운영능력에서 한 수 위임을 과시하며 7이닝 1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특히 6회까지는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으며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갔다. 7회말 노시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게 이날 유일한 피안타였다.

두 팀의 투수전은 불펜 싸움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한화는 한승주(0.2이닝)~정우람(0.2이닝)~강재민(1이닝)이 무실점 피칭으로 8회초까지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정철원으로 8회말을 막아 0-0의 팽팽한 균형을 9회까지 끌고 갔다.

양 팀의 희비는 9회초 갈렸다. 두산은 송승환의 볼넷, 강승호의 우익수 오른쪽 안타, 신성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는 백전노장 김재호(38). 김재호는 앞서 8회말을 앞두고 대수비로 투입된 상태였다.

9회초가 돼서야 첫 타석을 소화했으나, 베테랑답게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볼카운트 2B-2S에서 한화 김범수의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 쳐 2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김재호의 올 시즌 2번째 안타이자, 첫 타점이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말 마무리투수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려 그대로 2점차 승리를 지켰다. 만 38세의 베테랑의 한 방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경기였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