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복귀전부터 KKK 탈삼진 쇼쇼쇼…직구 최고 156㎞, 변화구도 완벽했다

신원철 기자 2023. 4. 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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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뒤늦은 자신만의 개막전을 치렀다.

첫 경기부터 시속 156㎞ 강속구를 던지면서 탈삼진 쇼를 선보였다.

고우석은 첫 타자 박민우에게 직구만 5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1군에 복귀했고, 첫 경기에서 직구 구속부터 변화구 구사 능력까지 문제 없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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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뒤늦은 자신만의 개막전을 치렀다. 첫 경기부터 시속 156㎞ 강속구를 던지면서 탈삼진 쇼를 선보였다.

고우석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 구원 등판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 등판은 예정된 일이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1군 복귀를 알리면서 "웬만하면 지고 있어도 나간다. 상황에 관계 없이 9회 나간다. 며칠 동안 안 던져서 감 잡는 차원에서 나가야 한다. 내일은 쉰다. 이번 주는 격일제로, 다음 주는 정상적으로 등판한다"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11일 kt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했고, 사흘 휴식 뒤 15일 KIA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6일에는 잠실구장으로 출근해 1군에 합류하면서 복귀 임박을 알렸다.

고우석은 첫 타자 박민우에게 직구만 5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모두 시속 150㎞를 넘는 빠른 공이었다. 한석현을 상대로는 155㎞ 직구를 보여준 뒤 132㎞ 커브를 던져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았다. 박건우에게는 146㎞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1이닝 3탈삼진을 완성했다.

1이닝 15구 가운데 직구는 8구였다. LG 전력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고 구속은 156㎞가 나왔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3구, 커브 3구, 커터 1구를 던졌다. 삼진 결정구도 다양했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모두 결정구로 썼다.

고우석은 지난달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다가 목 담 증세로 대회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평가전에서 한 이닝을 다 마치지 못한 채 부상으로 교체됐고, 결국 한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기까지 회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한국 귀국 후에는 정밀 검진 끝에 극상근 염증 진단을 받았다. 시범경기 내내 등판하지 못한데다 복귀 시점도 차일피일 미뤄졌다.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1군에 복귀했고, 첫 경기에서 직구 구속부터 변화구 구사 능력까지 문제 없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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