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국’ 여객노선 운항 재개, 언제쯤?
[KBS 전주]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군산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정부가 한·중 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하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뱃길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주 6차례씩 군산항과 중국 스다오항을 오갔던 여객선.
주로 단체 관광객과 보따리상들이 이용했는데, 코로나 19 여파로 여객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해외를 드나드는 전북 유일의 관문이지만, 3년 넘게 개점 휴업인 상태입니다.
올해 들어 코로나 19 상황이 완화되면서 정부가 지난달 15개 한·중 여객선 뱃길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군산-스다오 간 국제 여객선 운항도 재개되면서 선사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그동안 화물용으로만 사용했던 선박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인력도 다시 채용했습니다.
[김상겸/석도 국제훼리 대표이사 : "법적인 절차로서는 여객선으로서 모든 검사도 받고, 여객선으로 유지를 해왔습니다. 조금 소홀했던 부분을 보충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준비가) 끝났고, 4월 첫째 주에 우리는 준비가 다 된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정부의 공식 발표 이후, 한 달이 다 돼 가도록 여객선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에서 점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언제쯤 운항이 재개될 수 있을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 일본 등과 함께 우리나라를 단체 여행 가능 지역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음성변조 : "중국 입국할 때 방역조치, PCR 검사가 남아있고요. 중국 단체관광이 한국으로 오는 게 아직 풀려있지 않은 상태인데."]
최근 미-중 갈등 속에 우리와 중국의 관계도 얼어붙고 있어 굳게 닫힌 뱃길을 다시 열기까지는 더 많은 시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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