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세사기 주택 경매 중단'에 "만시지탄…근본 대책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권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사기 매물에 대한 경매중단을 지시한 것을 두고 "세 분의 희생자가 나오고서야 대책이 나오다니 만시지탄"이라며 추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만시지탄"이라며 "이제 국회의 책임이다. 전세사기 피해 방지와 구제대책 법안 통과는 피해자들의 목숨을 살리는 시급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피해자 극단 선택…尹 "경매 중단·유예"
정의 "만시지탄…대책 법안 처리해야"
민주 "임시방편 아닌 근본 대책 필요"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야권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사기 매물에 대한 경매중단을 지시한 것을 두고 "세 분의 희생자가 나오고서야 대책이 나오다니 만시지탄"이라며 추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만시지탄"이라며 "이제 국회의 책임이다. 전세사기 피해 방지와 구제대책 법안 통과는 피해자들의 목숨을 살리는 시급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극단 선택이 잇따르자, 이날 전세사기 매물에 대한 경매 절차를 중단·유예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두 달 사이 2~30대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들은 전세 사기로 인해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 수차례 유찰되고 저가에 낙찰되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의 피해를 겪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지시는) 피해자들이 가장 최우선으로 요구했던 오래된 요구사항"이라며 "3명이 목숨을 잃고 나서야 실시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기서 그치지 않아야 한다.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경매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경매 낙찰금 저리대출을 실시해야 한다"며 "선 보상 후 구상권 청구로 즉각적인 지원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이미 발의한 '전세사기 방지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며 "(피해) 재발 방지뿐만 아니라 법 제정 전 발생한 피해까지 소급해 구제할 수 있도록 빠르게 제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 대변인은 "사회적 참사가 된 전세 사기 피해 대책을 마련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정부의 발 빠른 추가 대응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역시 오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사기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전세사기 피해자의 극단 선택과 관련 "전세사기는 단순한 사기 사건이 아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을 절망의 늪으로 빠트리는 중대한 민생 범죄"라며 정부의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이미 민주당은 '선 지원 후 구상권 청구' '깡통전세·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 등의 대책을 제안한 바 있다"며 "민주당이 내놓은 대책이 아니어도 좋다.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적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전세사기는 사회적 재난"이라며 "오늘 윤 대통령이 뒤늦게 경매 중지를 지시한 것은 다행이지만, 이것도 임시방편일 뿐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민주당은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며 "정부여당은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고통받은 국민을 위해서 민주당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적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벌써 두 달 새 세 명의 청년이 떠났다. 정부는 이미 피해를 입은 분부터 챙겨야 한다"며 "가장 시급한 대책은 '경매 중지'라고 전문가분들은 말한다. 살던 집에서 바로 내쫓기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피해자를 거리로 내몰지 않는 단기적인 대책과, 피해구제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 및 예방책이 절실하다"며 "청년들이 자기 몸 하나 안전하게 뉠 곳이 있는 나라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