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의료 공백 최소화 방안은?
[KBS 광주] [앵커]
공중보건의 감소로 인한 불가피한 의료 공백에 대해 관계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이어서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후된 농어촌 지역이 많고, 의료 인력과 기관은 적어 '의료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전남.
의료 최일선 역할을 했던 공중보건의는 전남의 경우 지난 5년 새 645명에서 586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대 입학생 가운데 여학생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공중보건의 복무기간이 36개월로 현역병의 2배나 길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복무기간 단축과 함께 과감한 재배치와 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공중보건의 배치 기준은 보건지소의 경우는 1명, 육지와 연결되지 않거나 시·도지사가 지정한 벽지 지역 등은 2명입니다.
응급실이 있는 지소는 1명을 추가 배치 할 수 있지만 대부분 2명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섬이나 농어촌 벽지는 보건소나 지소 반경 5km이내 병원이 없는 곳이 절반을 넘어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최운창/전남도 의사회장 : "민간 의료가 미치는 부분의 보건소(지소)는 과감히 폐지하고 그 인원이 남으면 차라리 집중적으로 낙도 같은 데에 집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또 은퇴 의사를 활용하는 '실버닥터' 제도 도입도 논의되고 있지만, 이 역시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태령/전남도 보건증진과장 :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여 보건복지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도시군 자체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1979년 도입 이후 40여년 동안 지역 공공 의료의 상당부분을 책임져 온 공중보건의 제도의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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