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6㎞' 문동주, 두산전서 5⅔이닝 무실점…타선 침묵에 노디시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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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2년차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20)가 무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침묵 속에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직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 역사상 국내 선수 최초로 160.1㎞의 강속구를 뿌려 화제의 중심에 섰던 한화의 선발 문동주는 이날도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문동주는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노디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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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0-2 패배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의 2년차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20)가 무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침묵 속에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한화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2연승 후 2연패에 빠진 한화는 4승1무9패로 순위 상승의 기회를 놓쳤다. 반면 두산은 8승6패가 됐다.
직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 역사상 국내 선수 최초로 160.1㎞의 강속구를 뿌려 화제의 중심에 섰던 한화의 선발 문동주는 이날도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문동주는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노디시전에 그쳤다.
9회 마운드에 올라 2점을 허용한 한화 좌완 김범수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승1패.
문동주는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152㎞짜리 직구를 던지다 2루타를 맞았으나 송승환과 강승호, 호세 로하스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도 위력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안재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유찬을 삼진, 정수빈과 조수행을 각각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또 한 번 무실점했다.
4회 들어 양석환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양의지를 병살타로 막았고 송승환에게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이날 최고 구속인 156㎞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 냈다.
문동주는 다소 흔들렸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5회 2사 후 안재석에게 볼넷, 이유찬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는 6회초에는 2아웃을 먼저 잘 잡았으나 양의지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고 이후 한승주로 교체됐다. 한승주는 후속타자 송승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실점을 막았다.
문동주는 이날 22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시즌 최다인 98구를 소화했다. 비록 승리는 얻지 못했지만 특유의 시원시원한 투구로 홈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동주가 내려간 이후에도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가던 두 팀의 승부가 갈린 것은 9회였다.
9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베테랑 김재호가 김범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2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2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7이닝동안 1피안타 3볼넷의 철벽투를 펼쳤으나 문동주와 마찬가지로 타선의 침묵 속에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정철원이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9회 등판한 홍건희는 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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