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는 사회적 재난"…인천 미추홀구 피해자 추모식 목소리 들어보니

허경진 기자 2023. 4. 18. 21: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저녁 7시 50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남측광장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합동 추모제. 〈사진=허경진 기자〉
"전세사기는 개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사회적 재난입니다."(전세사기 피해자 촛불 추모제 참가자)

오늘(18일) 저녁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의 남측 광장.

저녁 7시를 넘겨 피켓을 든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최근 미추홀구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피해자들은 대책을 촉구하고 떠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18일) 저녁 7시 50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남측광장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합동 추모제. 〈사진=허경진 기자〉

제주의 전세사기 피해자라고 밝힌 김연신 씨는 "집주인이 전세금을 안 주려고 위장 이혼을 했다"면서 "열심히 일한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아무렇지도 않게 빼앗아 가는 전세사기범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상미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자 대책위원장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자살할 수밖에 없도록 상황을 만들고 지원받을 수 없게 한 건 정부"라면서 "전세 사기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터지는 사회적 재난"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모인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전면적인 전세사기 조사와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 면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