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환경 지킨다,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

2023. 4. 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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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은 앵커>

봄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둘레길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환경보호 활동도 벌이는 '100인 원정대'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고 있는 현장을 이채원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채원 국민기자>

(서울둘레길 6코스 / 서울시 금천구)

날씨가 좋은 주말 오전, 서울둘레길 6번째 구간이 시작되는 곳에 '100인 원정대'가 모였습니다.

오늘 걷는 구간은 안양천과 한강을 따라가는 걷기 좋은 길!

빨간 우체통이 보이는데요.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스탬프를 찍어 인증을 받습니다.

현장음>

"여기만 찍으면 돼요?" (네~)

준비운동부터 하는 참가자들의 표정에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정임 / 서울시 관악구

"저는 안양천을 말만 들었지 한 번도 안 가봤는데 걸어보고 싶었던 길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봄빛이 가득한 하천변 풍경을 바라보며 출발하는 참가자들!

오늘 걷게 될 구간은 18.2km에 이르는데요.

토요일마다 서울둘레길 8개 구간을 순차적으로 걸으며 오는 7월까지 156.5km를 완주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은환 / 서울시 강서구

"날씨도 너무 좋고 걷기에 상쾌할 것 같습니다."

숲길등산지도사가 건강한 걷기 방법을 안내하고, 10명씩 조를 이뤄 함께 걷기 때문에 초행자도 도전하기 좋습니다.

걷는 도중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환경운동을 벌이기도 하는데요.

깨끗한 둘레길을 만드는데 한마음, 한 뜻이 됩니다.

인터뷰> 박다현 / 서울시 강서구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맨 뒷조는 쓰레기 줍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재수 / 100인 원정대 안전관리요원

"산행이나 또는 걷기를 하면서 길이나 산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다는 것은 늘 있는 일이고요. 그렇게 해야만 하고..."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5시간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요.

힘들 만도 하지만 다정한 부부부터 다문화가정, MZ세대까지 참가자들 모두 환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김성수 / 서울시 성동구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할까 그런 느낌입니다. 저희는 부부로 신청을 해서 같이 걷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문희 / 서울시 성동구

"날씨가 오늘 너무 좋아요. 바람도 살살 불고... 살랑살랑~"

인터뷰> 유란숙 / 서울시 성북구

"집에만 있지 말고 나와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채원 국민기자

"저도 지금 100인 원정대와 함께 서울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요. 지치기도 하지만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입니다."

한강의 지류로 봄꽃 명소인 안양천, 천변을 따라 활짝 핀 화사한 꽃이 참가자들을 반깁니다.

조별로 단체 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깁니다.

인터뷰> 송윤환 / 서울시 강동구

"고지혈증 판정을 받았어요. 거의 10km 넘게 걸어와서 힘들지만 저의 건강이 많이 좋아지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고..."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참가자들은 서로 응원하면서 끝까지 힘을 내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방재형 /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 현장 총괄

"서울둘레길의 가장 큰 특징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접할 수 있고 한 번 정방향으로 걸어 봤으면 역방향도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취재: 이채원 국민기자 / 촬영: 강시우 국민기자)

지난해 서울 둘레길을 완주한 사람은 도전한 100명 가운데 84명, 올해 참가자는 무려 43대 1의 경쟁을 거쳐 선발된 사람들로 최종 완주자가 얼마나 될지 주목됩니다.

걷기 운동으로 건강과 소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100인 원정대, 여러분도 집에서 가까운 서울둘레길을 걸으며 무르익은 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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