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재미 쏠쏠, 양평 갈산누리봄 축제
김기은 앵커>
봄이 오고 꽃이 피는 요즘,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양평에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고 즐기는 축제가 있습니다.
작지만 재미가 쏠쏠한 갈산누리 축제 현장을 남현경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양평 갈산누리봄 축제
(갈산공원 / 경기도 양평군)
벚꽃 나무가 터널을 이룬 양평 갈산공원. 봄바람을 벗 삼아 강변 산책로를 걷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경쾌합니다.
꼬리가 길게 달린 화려한 무늬의 연들이 공원 하늘을 수놓고 축구장에는 먹거리 장터가 섰습니다.
커다란 양은솥에서 연신 국수를 삶아내고 음식을 담고 나르느라 분주한 마을 부녀들의 모습에서 시골 잔칫집의 풍성한 인심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강미숙 / 양평읍 새마을부녀회장
"축제에 여러 분들이 오셨는데 새마을(부녀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 주민을 위해서 맛있는 음식도 전하며 행복하게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평생을 보내신 어르신.
축제장에 들른 의원은 살기 좋게 변한 고향 마을 양평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인터뷰> 전대승 / 경기도 양평군
"너무 좋아요. 아주 (마을을) 좋게 해놨어요."
인터뷰> 김선교 / 국회의원
"여기가 오고 싶고 가보고 싶은데 살아보고 싶기도 한 곳으로 점점 발전하는 중인데요. 양평은 정말 맛있는 것이 있고 먹을 곳도 가득한 고장으로 발돋움하지 않을까... 그래서 외지 관광객들도 많이 오시지 않을까..."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게 공연입니다.
정장을 차려입고 연주를 하는 마을 색소폰 동호회의 소박한 공연에 모두 흥겨워합니다.
(양평물맑은시장 / 경기도 양평군)
축제 분위기는 장터에서도 이어집니다.
양평역에서 5분 거리에 선 양평 물맑은시장 오일장터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호떡집, 천막이 가득한 장터는 정감이 넘쳐납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오일장이 열리고 있는 양평 읍내 장터에는 봄나물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흙이 듬뿍 묻어있는 파뭉치, 줄줄이 엮어 놓은 엄나무 순, 개드릅, 달래 수북하게 잡아 온 올갱이, 어른 허벅지보다 굵은 칡뿌리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장터는 구경꾼과 물건을 사러 나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칡 판매 상인
"저는 자연산만 (판매)해요. 재배한 것은 안 팔아요. 남의 물건은 취급 안 합니다. 물의 고장 양평은 아름다운 절경이 곳곳에 펼쳐져 있고 산과 강으로 이어진 물소리길은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올해로 6회째인 갈산누리 봄 축제는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작지만 알찬 프로그램이 가득한 마을 잔치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채 / 양평물맑은시장 홍보팀장
"양평물맑은시장은 공기가 맑으며 사람도 좋고 주변 양수리에 두물머리와 용문산관광지의 명소가 있지만, 그 중심에는 양평물맑은시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고객들과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취재: 남현경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주민들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갈산 누리 봄 축제는 지역 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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