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웹툰 그리면서 힘든 시간 이겨냈죠"

<앵커>

피겨 세계선수권과 '팀 트로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해인 선수, 피겨만 잘하는 게 아닙니다. 취미로 즐긴다는 그림 실력도 대단하네요.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인이 팀 트로피에 함께 출전한 우리 선수들을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평소 웹툰 그리기가 취미인 이해인은 대회를 앞두고 동료들의 그림을 그려 선물해 분위기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해인/피겨 국가대표 : 저에게는 잊을 수 없을 만한 그런 추억이 되길 바랐고, 우리 멤버들한테도 그런 기억이 되길 바라서, 한 명 한 명 사진을 찾아가면서 그림을 열심히 그렸습니다. 좋아해 줘서 너무 기뻤어요.]

외국 선수들에게도 그림을 그려 선물할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입니다.

2019년 주니어그랑프리 2연속 금메달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해인은 3년 전 키가 자라면서 점프 균형이 무너져 슬럼프를 겪었는데, 좋아하는 취미로 힘든 시간을 이겨냈습니다.

직접 스토리를 짜 웹툰을 그리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습니다.

[이해인/피겨 국가대표 : 웹툰 작가는 나중에 할 수 있으니까.. 피겨 스케이팅은 몸이 성할 때 열심히 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스케이팅 선수를 하겠습니다.]

2023년, 전성기를 활짝 연 이해인은 3년 뒤 올림픽을 향해 하루하루 더 성장해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이해인/피겨 국가대표 : 만약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제가 해보지 못했던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기술을 보여주며..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원하는 건 다 이뤄질 거예요.]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태)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