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안양 꺾고 K리그2 선두 도약…충청 더비 첫 승자는 충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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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FC가 FC안양을 제압하고 K리그2 선두로 올라섰다.
경남은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안양이 전반 21분 안드리고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경남도 8분 뒤 설현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경남은 후반 22분 카스트로의 크로스를 받은 원기종의 헤딩이 안양 백동규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2-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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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FC가 FC안양을 제압하고 K리그2 선두로 올라섰다.
경남은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경남은 상대 자책골 2골로 안방서 승리를 수확했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안양 김정현의 자책골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개막 후 7경기 무패(4승3무·승점 15) 행진을 이어간 경남은 안양의 무패 행진을 깨뜨리고 1위로 올라섰다. 4승2무1패(승점 14)의 안양은 2위로 밀렸다.
경기는 난타전 양상이었다. 안양이 전반 21분 안드리고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경남도 8분 뒤 설현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 양 팀의 공격은 불꽃이 튀었다.
안양은 후반 15분 조성준의 도움을 받은 김정현의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 차 앞서갔다.
하지만 경남의 집중력은 강했다. 경남은 후반 22분 카스트로의 크로스를 받은 원기종의 헤딩이 안양 백동규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2-2가 됐다. 애초 득점자는 경남 원기종이었으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 종료 후 백동규의 자책골로 수정했다.
체력적 우위를 앞세운 안양은 강하게 몰아쳤으나 한방이 부족했다. 안양은 후반 31분 안드리고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넘어간 것이 가장 아쉬웠다.
오히려 경남은 후반 44분 리드를 잡았다. 역습 과정에서 원기종이 페널티박스까지 드리블 돌파를 했고, 안양 김정현이 걷어내려고 태클한 볼이 그대로 자책골이 됐다.
결국 경남은 1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고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청주에서 펼쳐진 K리그2 첫 '충청더비'에서는 충남아산이 충북청주를 4-0으로 완파했다. 아산은 1골 1도움을 올린 박세직의 활약을 앞세워 원정서 완승을 따냈다.
충남아산이 2020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한 가운데 올 1월 충북청주가 국내 24번째 프로축구단으로 창단하면서 충청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아산은 전반 10분 만에 장준영의 헤딩으로 앞서갔고, 전반 41분 박세직의 왼발슛으로 달아났다. 이후 후반에도 2골을 더 뽑아내며 대승을 수확했다.
3승2무3패(승점 11)의 충남아산은 7위가 됐고, 충북청주는 11위(승점 6·1승3무4패)로 내려 앉았다.
부천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홈팀 부천FC를 1-0으로 눌렀다. 이랜드는 전반 34분 부천 수비수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쇄도하던 이랜드 차승현을 맞고 행운의 득점이 됐다.
한 골의 리드를 잘 지켜낸 이랜드는 10위(승점 7·2승1무4패)에 랭크됐다. 부천은 8위(승점 10·3승1무4패)에 자리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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