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문동주 15K 투수전, 두산이 웃었다…김재호 결승타[대전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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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힘겹게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시즌 1차전에서 2-0으로 신승했다.
두산은 시즌 8승(6패)째를 챙겼고,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9패(4승1무)째를 떠안았다.
2-0 리드를 잡은 두산은 9회말 마무리투수 홍건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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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힘겹게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시즌 1차전에서 2-0으로 신승했다. 두산은 시즌 8승(6패)째를 챙겼고,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9패(4승1무)째를 떠안았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과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선수 통틀어 삼진을 15개나 뺏으면서 보는 이들을 숨막히게 했다. 최원준은 7이닝 105구 1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문동주는 5⅔이닝 98구 2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둘 다 끝까지 물러서지 않은 탓에 승리투수 요건은 끝내 채우지 못했다.
두산은 2차례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7회초 2사 후 안재석이 1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는데, 우익수 오른쪽으로 타구가 깊이 흘러갔다고 판단해 3루까지 전력질주했다가 태그아웃됐다. 한화의 매끄러운 중계플레이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8회초 2사 후에서 조수행이 투수 땅볼로 아웃될 위기에서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는데, 다음 타자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중전 안타로 최원준의 노히트 행진을 깨면서 물꼬를 트는 듯했다. 다음 채은성 타석 때 두산 포수 양의지의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1사 2루가 됐고, 채은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노시환이 3루까지 태그업해 1사 3루가 됐다. 하지만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헛스윙 삼진, 최재훈이 사구, 김인환이 1루수 뜬공에 그치면서 0-0 균형을 깨지 못했다.
결정적 순간 베테랑 김재호가 나섰다. 9회초 1사 후 송승환의 볼넷과 강승호의 안타, 신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 안재석이 1루수 땅볼로 출루해 득점없이 2사 만루가 되면서 흐름이 끊길 위기였다. 김재호는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변화구를 기다려 우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2-0 리드를 잡은 두산은 9회말 마무리투수 홍건희를 올렸다. 홍건희는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8회에는 셋업맨 정철원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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