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만 기다렸다”...화색 돈 이종목, 2분기엔 더 좋아진다는데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5.10% 오른 6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G(6.91%), 아모레퍼시픽(5.18%) 등 다른 화장품주도 올랐다. 이날 중국 정부가 내놓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도 한몫했다.
이날 신라호텔(3.59%)를 비롯해 F&F(4.40%), 오리온(2.30%) 등 중국관련주로 통상 분류되는 종목들 대부분이 상승했다.
한유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 회복에 따라 올해 2분기 중국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곧 다가올 중국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에도 중국 화장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화장품주는 지난달 중국 양회를 앞두고 당국의 봉쇄정책 완화에 경제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중국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GDP 목표치를 제시했고 중국 소비도 반등하지 못하자 하락했다. 중국 현지 법인의 매출이 안좋았고 중국 관관객도 예상과 달리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서 면세점 매출마저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중국 당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한중간 항공노선이 늘어나자 면세점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에는 화장품 업종에서 외국인의 신용카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가 최근 2년간 외국인의 국내 카드지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 2021년 3월 대비 99.86배 급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늘어났고 5월 기점으로 한중간 항공편도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현지에서도 일부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세가 두 자리로 껑충 뛰어오르며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도 “”중국 내 화장품 수요가 전달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2분기 기저 부담도 적은 편“이라며 ”아직 면세 채널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세도 더디지만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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