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구단주, 라커룸 가서 고함…램파드는 "불만 없다"

맹봉주 기자 2023. 4. 18. 2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단주가 사사건건 개입한다.

첼시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라커룸으로 직접 들어가 선수들에게 고함을 쳤다.

첼시 선수들과 램파드 감독은 보엘리가 라커룸에 오는 게 익숙하다고 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보엘리는 매경기 라커룸에 들어온다. 그때 그때 다른 대화를 나눈다. 얘기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 구단주가 라커룸에 들어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첼시 임시 감독 프랭크 램파드(위)와 구단주 토드 보엘리(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구단주가 사사건건 개입한다. 프랭크 램파드는 표면적으로 아무런 불만이 없다고 말한다.

첼시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라커룸으로 직접 들어가 선수들에게 고함을 쳤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엘리가 지난 15일 브라이튼전 1-2 패배 후 첼시 라커룸으로 가 선수들을 질책했다. 부끄러운 경기력이라며 큰 소리로 다그쳤다"고 알렸다.

보엘리는 지난해 5월 로만 아브라모비치로부터 첼시를 인수했다. 이후 지갑을 활짝 열었다. 첼시 구매 후 1년이 되지 않았는데 선수 영입에만 6억 파운드(약 9,830억 원) 넘게 썼다.

그만큼 구단 운영에 적극적이다. 경기장에 자주 오고 라커룸 방문도 잦다. 브라이튼전 패배 때만 온 것이 아니다.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간다. 구단주의 과도한 간섭은 자칫 팀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

실제로 첼시는 보엘리가 오고 첫 시즌부터 성적이 고꾸라졌다. 프리미어리그 11위에 머물러있고 그레이엄 포터를 감독에서 해고했다. 램파드를 임시 감독으로 불렀지만, 부임 후 3연패에 빠졌다.

첼시 선수들과 램파드 감독은 보엘리가 라커룸에 오는 게 익숙하다고 했다. 구단주가 의견을 내는데 불만도 없다.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보엘리는 매경기 라커룸에 들어온다. 그때 그때 다른 대화를 나눈다. 얘기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 구단주가 라커룸에 들어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램파드 감독도 "난 편안하다. 로만이 구단주로 있을 땐, 오히려 경기장에 안 오고 팀과 함께 하지 않는다고 비판 받지 않았나. 그 비판도 옳은 건 아니었다"며 "구단주가 관심이 크다. 우리를 돕고 싶어 한다. 자신의 의견을 내는 건 구단주의 특권이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으로서 불만은 없다. 경기가 끝나고 구단주는 선수들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다. 오히려 직접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 팀의 정체성과 목표를 세우는데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고 감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