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아깝다'… 삼성 백정현, 8이닝 2실점으로 첫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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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35)이 호투를 펼쳤다.
백정현은 18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2실점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첫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총액 38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백정현은 첫 시즌 4승13패 평균자책점 5.20으로 부진했다.
경기가 6-4 삼성의 승리로 끝나면서 백정현이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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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35)이 호투를 펼쳤다.
백정현은 18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2실점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첫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총액 38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백정현은 첫 시즌 4승13패 평균자책점 5.20으로 부진했다. 강점이었던 제구가 흔들렸고, 설상가상으로 구위도 떨어지며 KBO리그 피홈런 전체 1위(22개)의 불명예를 안았다. 후반기에 4승3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한 것이 위안이었다.
그리고 맞이한 올 시즌, 백정현은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 2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반등이 절실했던 상황. 지난 12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백정현은 또다시 패를 안았지만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비췄다.
이날 백정현은 1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을 2루수 뜬공, 김휘집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이정후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기세를 탄 백정현은 2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에디슨 러셀과 박주홍을 각각 중견수,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백정현은 3회말에도 순항을 이어갔다. 김동헌과 임병욱을 유격수,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송재선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말, 백정현은 선두타자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휘집과 이정후마저 3루수 땅볼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5회말 백정현은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 러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박주홍까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투구수는 단 51구였다.
백정현은 6회말에도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김동헌과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후속타자 송재선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말 백정현은 선두타자 김혜성을 2루수 땅볼,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정후까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결점 피칭을 이어갔다.
8회말에 백정현은 선두타자 이형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러셀을 투수 방면 타구로 유도했으나 공이 백정현의 글러브를 맞고 튀며 러셀의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퍼펙트게임은 물론 노히트노런까지 깨진 백정현이다. 이후 이지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3타자로 마무리했다.
백정현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동헌에게 좌측 선상 끝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임병욱에게도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내줬다.
결국 백정현은 책임주자 1명을 남기고 9회말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겼다. 이승현이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며 백정현의 자책점은 총 2점이 됐다. 경기가 6-4 삼성의 승리로 끝나면서 백정현이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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