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워니 48점 합작' SK, 최태원 회장 앞에서 LG에 승…챔프전 진출

PO 3전 전승으로 2연패 도전 분위기 조성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연패에 도전하는 서울 SK가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판 3선승제) 3차전에서 창원 LG에 85-84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연승을 기록한 SK는 두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권을 따내며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아울러 SK는 PO 홈경기 12연승이라는 기록도 썼다.

SK에서는 가드 김선형이 25점 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LG는 이재도가 24점, 저스틴 구탕이 16점으로 버텼으나 시즌 막판 부상으로 팀을 떠난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이날 경기장에 최태원 SK 회장이 응원차 방문한 가운데 SK 선수들은 초반부터 힘을 냈다.

1쿼터를 30-14로 앞서간 SK는 2쿼터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으며 전반을 54-41로 마쳤다.

LG도 그냥 무너지지는 않았다. 3쿼터 들어 정재희의 3점포 등으로 흐름을 잡더니 3쿼터 중반 구탕의 연속 득점으로 55-56까지 턱 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워니와 최부경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고 최성원의 3점포까지 터지며 기세를 빼앗기지 않았다.

73-66으로 SK가 앞선 상황에서 시작한 4쿼터에서 LG는 막판 뒷심을 발휘해 74-75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SK 허일영에게 득점을 허용했으나 단테 커닝햄이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계속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려갔다.

그러나 SK는 워니와 김선형이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최성원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5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경기 종료 1분37초를 남기고 다시 82-83으로 따라붙었으나 김선형에게 득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결국 SK는 L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점 차의 신승을 거뒀다.

이제 SK는 오는 25일부터 안양 KGC와 고양 캐롯의 4강 PO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7전 4선승제의 챔프전에 돌입한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