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기자, 첫 러 법원 출석…미결 구금 항소는 기각

권영미 기자 2023. 4. 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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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 중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1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러시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미결 구금에 대한 항소심 심리를 위해 출석했는데 법원은 이날 이 항소를 기각했다.

판사는 그의 항소를 기각, "구금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판결문을 낭독했고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러시아어로 "(내용을) 모두 이해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항소 기각으로 최소 다음달 29일까지 구금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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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 법원 항소심 심리를 기다리며 이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피고인 철창 안에 서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 중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1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러시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미결 구금에 대한 항소심 심리를 위해 출석했는데 법원은 이날 이 항소를 기각했다.

AFP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이날 체크 무늬 셔츠를 입고 팔짱을 낀 모습으로 모스크바 시 법원에서 열린 심리를 들었다. 이 항소심 심리는 부분적으로 공개되어 외신 기자들도 참관했다.

판사는 그의 항소를 기각, "구금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판결문을 낭독했고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러시아어로 "(내용을) 모두 이해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항소 기각으로 최소 다음달 29일까지 구금되게 된다. 간첩 혐의가 확정되면 최대 징역 20년이 선고될 수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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